산다라박도 몰랐던 결심… 천둥, 결혼 1년 뒤 ‘아이돌 껍데기 벗는다’ 선언

천둥이 16년 만에 내린 가장 큰 결심은 ‘새 출발’이었다. 그것도 아이돌 시절의 프레임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스스로 만든 레이블에서 ‘진짜 나’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선언이다.

9일, 천둥은 “늦었지만 오늘 나의 새로운 출발을 전한다”는 말로 조용히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내용은 조용하지 않았다.

천둥은 데뷔 16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그 안에서 늘 ‘다른 내가 존재했다’고 털어놨다. “아이돌이라는 이름 속의 나는 ‘내가 아닌 나’였다.”

천둥이 16년 만에 내린 가장 큰 결심은 ‘새 출발’이었다.사진=천둥 SNS

그는 꾸며진 이미지 대신, 자신의 생각과 취향과 음악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해왔고, 결국 올해 6월 MOOVE LABEL을 직접 설립했다. 여기에는 아내 미미도 함께 소속돼 있다.

올해 초 걸그룹 구구단 출신 미미와 5년 열애 끝에 결혼한 천둥은 신혼여행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음악을 떠나지 않았다. 그 여정의 끝에서 그가 내린 결론은 더 명확했다. “성공과 숫자를 떠나, 나만의 음악을 찾아가는 여행을 이제야 제대로 시작한다.”

새 레이블, 새 스타일, 새 정체성. 이 선택은 옆에서 지켜본 산다라박조차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단단한 결심처럼 보였다.

천둥은 더 이상 ‘아이돌 래퍼’라는 울타리를 고집하지 않는다. 이제는 자신이 만든 음악으로, 자신의 무대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움직이겠다고 선언했다. “꾸며진 모습이 아닌 진짜 나의 음악으로 허슬하려 한다.”

이미 ‘쇼미더머니11’에서 아이돌 꼬리표를 지우기 시작한 그는, 그 흐름을 완성시키는 ‘본격적인 자기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다.

천둥은 2009년 엠블랙으로 데뷔했고, 산다라박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선언으로 인해 그는 “누군가의 동생”이 아닌 “자기 이름으로 서는 뮤지션”으로 새 출발을 시작하게 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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