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의 딸 재이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또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제 막 14개월이 된 재이는 일상 사진만으로도 광고 화보를 연상케 하며, ‘유아 모델계 신성’이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입증했다.
방송인 박수홍은 12일 자신의 SNS에 “재이의 #크리스마스 #ootd #merrychristmas #14개월아기 #재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화려한 연출 대신 일상의 한 장면을 담은 사진이었지만, 반응은 광고 컷에 가까웠다.
첫 번째 사진 속 재이는 레드 체크 원피스와 화이트 상의를 매치한 채 미니어처 하우스 장식 앞에 앉아 있다.
작은 손으로 불빛을 가리키는 순간이 포착됐는데, 시선 처리와 손짓만으로도 자연스러운 집중력이 느껴진다. 머리에 꽂은 레드 포인트 헤어핀은 크리스마스 무드를 완성하며, ‘연출 없는 연출’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장면을 만든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붉은 니트와 베레모를 쓴 재이가 곰인형을 품에 안고 서 있다. 우드톤 배경과 숫자가 새겨진 장식장, 초록 가랜드가 어우러지며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직 인형보다 작은 체구지만, 두 팔로 꼭 안은 자세에서는 안정감과 사랑스러움이 동시에 전해진다.
마지막 컷에서야 박수홍이 등장한다. 재이를 품에 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 박수홍의 표정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하지만 화면의 중심은 여전히 재이다. 인형을 놓지 않은 채 주변을 바라보는 재이의 모습과, 그 뒤에서 자연스럽게 배경이 된 아빠의 미소가 대비를 이룬다. 이 장면에서 박수홍은 ‘주인공의 아빠’이자 말 그대로 덤처럼 따라오는 존재다.
이번 사진들은 화려함보다 따뜻함, 과장보다는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은 광고 화보에 가깝다. 실제로 재이는 이미 18개 이상의 광고를 촬영하며 유아 모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쌓아가고 있다. 박수홍이 방송에서 “집에서 몸값 제일 비싼 분”이라고 농담할 만큼, 재이의 영향력은 이미 입증된 셈이다.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는 2021년 혼인신고 후 2022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해 귀한 딸 재이를 품에 안았다. 출생 14개월 만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한 재이의 성장에, 대중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따라붙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