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분의 1’ 표도르 에밀리아넨코의 제자가 ‘괴수’를 콜아웃했다.
바딤 넴코프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LDLC 아레나에서 열린 헤난 페레이라와의 PFL 챔피언스 시리즈 4 메인 이벤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서브미션 승리, 챔피언이 됐다.
이로써 넴코프는 벨라토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이어 PFL 헤비급 챔피언이 되면서 UFC 밖에서 최강자로 올라섰다.
203cm의 거구 페레이라를 상대로 멋진 서브미션을 선보인 넴코프다. 그는 적극적인 레슬링을 통해 페레이라를 무너뜨렸고 이후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승리했다.
넴코프는 다음 상대로 프랜시스 은가누를 선택했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는 괴수를 스스로 깨운 것이다.
넴코프는 “PFL이 원하는 누구와도 싸울 것이다. 하지만 은가누와 정말 싸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은가누도 SNS를 통해 “난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있었다. 곧 보자”고 답했다.
넴코프는 ‘레전드’ 표도르의 제자다. 이번 페레이라전에서도 표도르의 조언과 가르침을 받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페레이라를 상대하기 전부터 은가누를 원하고 있었다.
넴코프는 “은가누는 엄청난 커리어를 보유한 선수다. 이 스포츠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훌륭한 경기, 위대한 승리를 만들었다. 그와 싸우는 건 영광일 것이다. 정말로 싸우고 싶다. 만약 PFL이 그 경기를 원한다면 나는 분명히 동의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만약 넴코프가 은가누마저 잡아낸다면 예전부터 연결되어 있었던 UFC 진출도 가능하다. 그리고 은가누를 무너뜨렸다는 상징성은 헤비급 경쟁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