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다현이 데뷔 10년 차 아이돌임에도 여전히 ‘노출’ 앞에서는 조심스러운 성격을 고백하며 눈길을 끌었다. 화려함과 과감함이 당연시되는 아이돌 세계 속에서, 다현은 오히려 가장 단정하고 보수적인 선택을 해온 멤버로 자신을 돌아봤다.
12일 유튜브 채널 ‘혜리’ 측은 다음 게스트로 트와이스 다현이 출연하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혜리는 “여기가 갑자기 환해졌다”며 다현을 반겼고, 다현은 특유의 차분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이날 다현은 자신의 성격을 설명하며 “MBTI가 ISFJ라서 늘 미리 계획을 세운다. 자기 전에는 다음 날 씻는 동선, 입을 옷까지 다 정리해 놓는다”며 “학생 때도 가방을 신발장 앞에 미리 두고 아침에 바로 나갈 수 있게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혜리는 “나보다 더 철저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데뷔 초부터 이어진 다현의 ‘노출 고민’이었다. 다현은 “대중 앞에 맨살을 드러내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 팔도 맨살이고, 특히 어깨가 보이는 옷을 입으면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데뷔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다현은 “아직도 새로운 걸 시도할 때면 망설여진다. 데뷔한 지 이렇게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낯설다”며 조심스러운 성격을 드러냈다.
과감한 콘셉트와 노출이 자연스러운 요즘 아이돌 시장에서, 다현의 고백은 오히려 색다르게 다가온다. 화려함보다 단정함, 노출보다 절제를 택해온 그의 태도는 팬들 사이에서 “아이돌계 마지막 요조숙녀”라는 별명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한편 다현이 속한 트와이스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여전히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각 멤버들 역시 음악·연기·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