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은영이 둘째 만삭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임산부의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화보용 드레스보다 중요한 건 배의 라인이었고, 태몽조차 또렷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고백에는 40대 임신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겼다.
12일 유튜브 채널 ‘아나모르나 박은영’에는 ‘둘째 만삭 촬영하고 왔어요! 딸이랑 첫 인생샷 남긴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박은영은 “첫째 때는 남편이랑 만삭 사진을 찍었는데, 사실 남편이랑 아들이 사진 찍는 걸 정말 싫어한다”며 “이번엔 패스하려다가 조리원과 스튜디오가 연계돼 무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전화 속 첫째 임신 당시 만삭 사진을 꺼내 보이며 “그때는 각 잡고 제대로 찍었는데, 남편이랑 아들이 같이 나온 사진이라 그런지 잘 안 보게 되더라. 저도 5년 만에 다시 보는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박은영은 이번 촬영에서 가장 신경 쓴 포인트로 ‘D라인’을 꼽았다. 그는 “만삭 사진은 드레스도 중요하지만 결국 배 라인이 예쁘게 살아야 한다”며 “이번엔 그 부분에 충실해서 찍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촬영에 들어선 박은영은 첫째 임신 당시의 경험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포즈를 잡았다. 인자한 미소와 클로즈업 컷을 무리 없이 소화했지만, 곧바로 현실적인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앉는 게 정말 힘들다”며 8개월 차 임산부의 몸 상태를 솔직하게 전했다.
또 하나의 공감 포인트는 기억력이었다. 박은영은 “사실 둘째는 패스하려고 했었다”며 “태몽도 잘 기억이 안 난다. 분명 꽃 꿈을 꾼 것 같긴 한데 가물가물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43세에 다시 임신하며 느끼는 변화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었다.
한편 박은영은 2019년 9월 결혼해 2021년 2월 첫아들 범준 군을 품에 안았으며, 2026년 둘째 딸 출산을 앞두고 있다. 화려한 연출보다 몸의 변화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한 그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