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레드카펫 위에서 또 한 번 자신의 현재를 드러냈다. 웨딩드레스와 주얼리를 착용한 순간은 단순한 화보를 넘어, 과거의 이름과 현재의 선택이 교차하는 장면처럼 보였다.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쁜 영상 감사합니다. 호거덩쓰 웨딩 주얼리”라는 짧은 글과 함께 화려한 순간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 속 최준희는 볼륨감 있는 블랙 톤 웨딩드레스와 고급스러운 주얼리를 매치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머리를 높게 묶은 스타일과 자연스럽게 드러난 타투, 그리고 여유 있는 제스처는 단정한 ‘모델 데뷔컷’이라기보다, 스스로를 표현하는 무대에 가까웠다.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키스를 보내는 장면에서는 긴장보다는 자신감이 먼저 읽힌다.
최근 최준희는 모델 활동을 포함해 공식 석상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과거 체중 96kg에서 41kg까지 감량했다고 밝히며 큰 화제를 모았고, “현생을 도망친 낙원 안녕”이라는 문구로 자신의 변화를 직접 표현해왔다. 외형의 변화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 역시 이전과는 다른 결로 읽힌다.
특히 그의 행보는 자연스럽게 고(故) 최진실을 떠올리게 한다. 다만 최근의 최준희는 ‘누군가의 딸’이라는 설명보다, 스스로 선택한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이름을 먼저 드러내는 쪽에 가깝다. 레드카펫 위에서의 모습 역시 추억의 재현보다는 현재진행형 서사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
한편 최준희는 故 최진실의 딸로,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오빠 최환희는 가수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각자의 방식으로 과거를 품은 채, 서로 다른 길 위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