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한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헥터 고메즈는 16일(한국시간) 알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의 말을 인용, 이런 사실을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199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당시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해오고 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2회,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현재 2039년까지 14년 5억 달러 계약을 맺은 상태다. 사실상 블루제이스 ‘원 클럽맨’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블루제이스는 유일한 캐나다 연고 메이저리그 팀으로서 토론토만이 아니라 캐나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팀이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캐나다의 팀’에서 줄곧 뛰어온 그가 WBC에서 캐나다 대표로 뛰었다면 더 낭만적이었을 터.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을 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내년 3월 열리는 이번 WBC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