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의 MBC 예능 ‘놀면 뭐하니?’ 하차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하차 배경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이경 소속사 대표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이이경의 ‘놀뭐’ 하차 과정과 관련된 통화 녹취 일부가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25일 이진호가 이이경 소속사 대표 박 모 씨와 통화하며 하차 통보 당시 상황을 묻는 장면이 담겼다.
통화에서 박 씨는 “‘놀뭐’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유재석일 수밖에 없었다”고 전제하며, 하차 결정 주체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작진으로부터 “이미 위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는 답을 들었지만, 그 ‘위’가 누구인지는 명확히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씨는 사생활 관련 루머가 불거졌다가 해명된 직후 하차 통보가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타이밍 자체가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관련 논란과 하차 결정이 연이어 이어진 상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후 이이경이 ‘AAA 2025’ 시상식 무대에서 남긴 수상 소감 역시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하하와 주우재의 이름만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유재석을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이경 측은 “억측”이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 공식 입장을 통해 제작진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을 뿐, 하차 과정에서 유재석의 의중을 묻거나 문제 삼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차 통보 당일 유재석과 통화를 나눴고, 서로를 격려하는 대화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논란은 하차 이후의 발언과 해석이 겹치며 불거진 해프닝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이이경은 사생활 관련 루머 이후 ‘놀면 뭐하니?’에서 물러난 상태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