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마감 임박’ 송성문, 그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MK초점]

‘메이저리거 사관학교’가 또 한 명의 빅리거를 배출할까?

키움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에 대한 포스팅 마감이 임박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11월 22일 오전 8시부터 개시된 그의 포스팅은 오는 21일 오후 5시(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에 마감된다.

MK스포츠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분위기는 메이저리그 진출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곧 계약 소식이 나올 거 같다”고 귀띔했다.

송성문은 어디로 가게 될까? 사진= MK스포츠 DB

앞서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호르헤 카스티요는 “최소 다섯 개팀이 관심을 보인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송성문은 2015년 프로 데뷔, KBO리그에서 통산 824경기 출전해 타율 0.283 출루율 0.347 장타율 0.431 기록했다.

2024시즌 이후 급성장했다. 2025시즌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315 출루율 0.387 장타율 0.530 26홈런 90타점 25도루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신기록과 함께 개인 첫 20홈런-20도루 달성했다.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1회말 1사 3루에서 대표팀 송성문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2024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최근 열린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송성문이 빅리그 구단과 계약한다면, 그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유력한 행선지를 짚어봤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에게 초반부터 관심을 보였던 팀 중 하나다. 1루와 2루,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좌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지만, 트레이드 루머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구단 매각을 추진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선수 영입에서도 큰돈을 쓰지 않고 있다. ‘다른 FA 선수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는 좌타자라는 점에서 송성문은 이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AJ 프렐러 단장은 한국과 일본 출신 선수 영입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김하성의 성공을 경험했기에 자신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가능성: ★★★★

컵스는 다음 시즌도 맷 쇼에게 온전히 3루를 맡길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시카고 컵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주전 3루수로 뛴 맷 쇼는 126경기에서 타율 0.226 출루율 0.295 장타율 0.394로 그럭저럭 괜찮은 생산력 보여줬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Defensive Runs Saved +12, Outs Above Average -1로 준수한 활약 보여줬다. 주전 선수로서 자격이 있었다. 그러나 컵스는 여전히 3루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물론 송성문에게 주전 3루수를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영입한다면, 우완 상대 성적이 타율 0.218 OPS 0.649로 좌완(0.250/0.808)에 비해 아쉬웠던 쇼의 생산력을 보완하며 내야 백업을 맡길 목적으로 나설 것이다.

가능성: ★★★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가 지난 시즌 분전했지만, 여전히 2루 보강을 노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키움 시절 동료이자 샌프란시스코 외야수인 이정후는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구단 스카우트들이 송성문에 대해) 그냥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고 성격은 어떤지 물어봤다. 야구적인 부분은 나보다 스카우트분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런 부분을 물어봐서 잘 대답했다”며 구단이 송성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인정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현재 최우선 목표 중 하나는 2루 보강이다. 지난 시즌 타일러 핏츠제럴드, 케이시 슈미트 등이 2루를 맡았지만, 뭔가 아쉬웠다. 2루수 타율 0.217 OPS 0.616, OPS는 2루수 성적 중 메이저리그에서 네 번째로 안 좋았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내야는 우타 쏠림 현상이 심하다. 2루와 유격수, 3루에 모두 우타자밖에 없다. 좌타자인 송성문이 합류한다면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가능성: ★★★☆

에인절스는 루이스 렌히포 등이 FA로 떠나며 내야에 공백이 생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LA에인절스

지난 오프시즌 LA다저스와 김혜성 영입을 두고 경쟁했던 팀이다. 지난 시즌 72승에 그쳤던 에인절스는 모든 면에서 로스터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 특히 요안 몬카다, 루이스 렌히포 등이 FA로 떠난 내야는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여기에 앤소니 렌돈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구멍이 생긴 3루를 채워줄 누군가 필요할 것이다. 여기에 현재 내야수 중 좌타자는 1루수 놀란 샤누엘 한 명인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송성문이 에인절스로 간다면 2루와 3루에서 모두 기회의 문이 열려있다고 할 수 있다.

가능성: ★★★☆

애슬레틱스 2루수들의 타석 생산력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애슬레틱스

최근 김하성에게 4년 48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팀. 이들은 2루 보강이 급하다. 지난 시즌 애슬레틱스 2루수들은 OPS 0.550 기록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최하위 성적이다. 내야 공격력을 더해줄 자원으로 송성문을 생각할 수도 있다. 현재 내야수 중 좌타자는 1루수 닉 커츠와 타일러 소더스트롬이 전부일 정도로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점도 이 팀을 움직이게 할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능성: ★★★★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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