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미워하셔도 된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많이 못 보여드렸다.”
이번 가을 극심한 성장통을 앓았던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팬들을 향해 진심을 전했다.
한화 공식 영상 채널 ‘이글스 TV’는 25일 2025시즌을 돌아보는 2025 한화 이글스 다큐멘터리 세 번째 영상을 게시했다. 그리고 영상 중·후반에는 김서현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2023년 전체 1번으로 한화에 지명된 뒤 통산 126경기(126.2이닝)에서 3승 6패 3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마크한 김서현은 폼이 좋을 시 맹위를 떨칠 수 있는 우완투수다. 올해 성적이 증명한다. 69경기(66이닝)에 나서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작성, 독수리 군단의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시련이 찾아왔다. 1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한화가 5-2로 앞서던 9회말 등판해 2아웃을 잡아냈지만, 류효승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대타 현원회에게 비거리 110m 좌월 2점 아치를 허용했다. 이후 정준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이율예에게 비거리 110m의 좌월 끝내기 2점포를 헌납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 또한 이날 포함 잔여 경기 전승을 거뒀을 경우 LG 트윈스와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결국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