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 21일 이틀 동안 독일 전역에서 열린 2025/26 시즌 DAIKIN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결과,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 가운데 상위권 순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 SC 마그데부르크는 SC 라이프치히(SC DHfK Leipzig)를 상대로 29-28,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16승 2무(승점 34점)를 기록 중인 마그데부르크는 2위 그룹과의 격차를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18위)에 머물렀다.
2위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 역시 괴핑겐(FRISCH AUF! Göppingen)과 접전 끝에 33-3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3위 TBV 렘고 리페(TBV Lemgo Lippe) 또한 베르기셔(Bergischer HC)를 28-27로 꺾고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2위 플렌스부르크(승점 29점)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위와 5위의 자리바꿈이다. 베를린(Füchse Berlin)은 GWD 민덴(GWD Minden)을 39-28로 완파하며 3연승을 기록, 4위(승점 28점)로 올라섰다. 반면 강호 THW 킬(THW Kiel)은 하노버 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와 29-29 무승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쳐 5위(승점 26점)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VfL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는 TVB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를 28-2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굼머스바흐는 10승 3무 5패(승점 23점)로 6위를 유지했고, 슈투트가르트는 3연패에 빠지며 4승 3무 11패(승점 11점)로 14위에 머물렀다.
중위권에서는 뢰벤(Rhein-Neckar Löwen)이 함부르크(Handball Sport Verein Hamburg)를 35-29로 제압하며 7위로 올라선 반면, MT 멜중엔(MT Melsungen)은 에를랑겐(HC Erlangen)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하위권에서는 HSG 베츨라어(HSG Wetzlar)의 반등이 돋보였다. 베츨라어는 아이제나흐(ThSV Eisenach)를 33-27로 꺾고 긴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승점 7점을 확보, 17위를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