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안성기가 위독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 머물던 장남이 오늘 귀국해 병원으로 향한다. 위중한 상황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장남 안다빈 씨는 오늘(4일) 한국에 도착한 뒤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바로 이동해 부친 곁을 지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안성기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성기는 현재 순천향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들은 병원에서 그의 회복을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안성기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혈액암 투병 중이던 그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의료진의 조치 아래 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상태는 여전히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 동료들의 걱정과 기도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배우협회 이사장을 지낸 거룡은 “안성기 선배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분”이라며 “영화계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고, 존재 자체로 중심을 잡아주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마와 싸우고 계신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반드시 다시 일어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수 태진아 역시 거룡과의 통화에서 “이런 분들은 더 오래, 더 많이 우리 곁에 계셔야 한다”며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앞서 “안성기 배우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경과는 의료진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60여 년간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동해왔다. 수많은 작품 속에서 중심을 지켜온 그는, 지금은 병상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영화계와 대중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다시 일어나기를.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