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이 전 동료 신정환의 정산 관련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분노 섞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신정환이 제기한 룰라 활동 당시의 정산 미지급 및 멤버 매매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도 소속사 가수였는데 내가 누굴 정산해주느냐”며 “모든 멤버가 똑같이 정산받았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특히 이상민은 “룰라 사장은 내가 아니다. 나 역시 똑같이 정산받고 일은 남들보다 2배로 했던 열정 가득한 멤버였을 뿐”이라며 제작자로서 사익을 챙겼다는 주장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문장 끝에 덧붙인 ‘··’, ‘ㅎ’ 등의 이모티콘은 황당함을 넘어선 냉소적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B급 스튜디오’에 출연해 룰라 활동 시절을 회상하며 정산 문제를 언급했다. 당시 신정환은 “룰라가 잘된 것 같지만 5년에 1200만 원 정도밖에 받지 못했다”며 “당시 이상민이 제작자였는데, 우리를 다른 회사에 웃돈을 주고 팔았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상민의 이번 반박은 신정환의 발언이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당시 팀을 위해 헌신했던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은 본인 또한 소속사에 고용된 아티스트였음을 강조하며, 신정환이 제기한 ‘제작자 프레임’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1994년 데뷔한 룰라는 ‘날개 잃은 천사’, ‘3!4!’ 등으로 가요계의 정점에 올랐으나 이후 멤버들의 잇따른 사건 사고로 부침을 겪었다. 신정환은 도박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으며, 또 다른 멤버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출소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정산 문제로 진실 공방을 벌이게 된 두 사람의 모습에 대중은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