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승우가 ‘투덜대는 아들’과 ‘확실한 효자’ 사이를 오가는 일상으로 시선을 모았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승우의 집과 일상이 처음 공개됐다. 화면 속 이승우는 깔끔하게 정리된 집에서 외출 준비를 하던 중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재활용 쓰레기 처리부터 세탁기·건조기 관리까지 이어지는 꼼꼼한 당부에 그는 투덜거리면서도 하나하나 그대로 따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장 안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선수지만, 집 안에서는 여느 20대 아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어머니의 잔소리에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결국 말대로 움직이는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모자(母子) 케미가 드러났다.
훈련에 들어선 이승우의 모습은 또 달랐다.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에서 그는 20kg 납조끼를 착용한 채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이승우는 “연말에 공개되는 K리그 연봉 순위에서 톱5 안에는 들고 싶다”며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그 목표의 이유는 분명했다. 그는 “우승 보너스를 받으면 부모님께 최고급 세단을 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투덜대던 아들의 말 끝은 결국 ‘부모님’으로 향했다.
훈련을 마친 뒤 동료와 함께 찾은 공간에서도 이승우의 일상은 소박했다. 클럽 분위기의 장소였지만 그는 무알코올 음료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술을 못 한다. 분위기를 좋아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이승우의 하루는 화려한 스타 선수의 모습보다, 잔소리에 반응하고 목표를 세우는 ‘아들 이승우’의 얼굴에 가까웠다. 투덜대도 결국 부모님을 먼저 떠올리는 선택, 그 지점이 이승우의 또 다른 매력으로 남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