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핸드볼의 강호 브레스트 브르타뉴(Brest Bretagne Handball)가 ‘숙적’ 메츠의 무패 행진을 저지하며 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브레스트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브레스트 아레나(BREST 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Ligue Butagaz Énergie)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메츠(Metz Handball)를 27-23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브레스트는 개막 후 12연승(승점 36점)을 기록했고, 메츠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2위(11승 1패, 승점 34점)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라파엘 테르벨(Raphaëlle Tervel) 감독이 이끄는 브레스트는 강력하고 거친 수비를 바탕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전반 11분경 5-2로 앞서갔다. 하지만 메츠도 만만치 않았다. 페트라 바모스(Petra Vamos)가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치며 반격에 나서 8-7로 점수를 뒤집기도 했다.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는 긴박한 흐름 속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브레스트의 안나 비아키레바(Anna Vyakhireva)였다. 비아키레바의 정교한 공격을 앞세운 브레스트는 전반 종료 직전 리드를 되찾아오며 13-12, 한 점 차 우위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양 팀 골키퍼들의 자존심 대결로 이어졌다. 메츠의 요한나 분드센(Johanna Bundsen)이 18세이브를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으나, 브레스트의 골키퍼 카미유 드퓌제(Camille Depuiset)가 그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드퓌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루시 그라니에(Lucie Granier) 등 상대 공격수들의 슛을 막아내며 총 22세이브, 49%라는 경이로운 방어율로 메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브레스트는 공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안나 비아키레바가 12번의 시도 중 10골을 성공시키는 높은 효율을 보였고, 아니카 로트(Annika Lott)도 5골을 보태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경기 후반까지 3~4점 차의 리드를 침착하게 지켜낸 브레스트는 27-2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메츠의 리그 50연승 대기록을 중단시켰다.
브레스트 브르타뉴는 안나 비아키레바가 10골, 아니카 로트가 5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카미유 드퓌제 골키퍼가 22세이브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츠는 페트라 바모스가 6골, 수잔 와조카(Suzanne Wajoka)가 3골을 넣었고, 요한나 분드센 골키퍼가 18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번 승리로 브레스트는 리그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의 리턴 매치는 오는 4월 25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메츠가 역전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해당 경기에서 4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