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나아가겠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앞으로의 선전을 예고했다.
최근 인도 오픈 일정을 마친 안세영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명실상부 안세영은 ‘배드민턴 최강자’다.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을 비롯해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역대 최고 누적 상금액(100만3175달러)을 갈아치우며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올해에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를 달성했으며, 인도 오픈에서도 2연패를 일궈냈다. 공식전 연승 기록은 무려 ‘30’이다.
그럼에도 만족을 몰랐다. 안세영은 귀국 후 “올해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나아가겠다”며 “올해는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가 많다. 그런 대회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항상 부상이 가장 걱정이다. 올 한 해는 기권 없이 모든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거듭된 일정으로 체력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도 있었다. 지난 6일 미셸 리(캐나다·12위)와 만났던 말레이시아 오픈 첫 경기에서는 다리가 불편한 듯 두드리고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우려를 사기도 했다.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스 이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채 나서다 보니 왼쪽 다리에 무리가 왔었다. 몸이 무겁게 느껴졌고, 또 쥐가 날까 봐 두려웠다”며 “오히려 경기를 치를수록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인도 오픈에서는 회복된 상태로 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제 몸 상태에 맞게 경기 템포를 조절하면서 플레이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번에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미 많은 기록들과 마주했지만, 시선은 또 다른 대기록을 향하고 있다. 안세영은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단식 2연패 이정표를 세운다.
그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작년처럼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며 “올해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오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