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그루의 ‘스스로 키우는 육아법’에 황신혜가 감탄을 보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싱글맘으로 쌍둥이 남매를 키우고 있는 배우 한그루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한그루는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현실과 함께 자신만의 육아 원칙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그루는 “아이들을 6살 때부터 최대한 독립적으로 키웠다”며 “아침마다 시계 알람이 울리면 각자 일어나 양치하고 세수하고, 옷도 스스로 골라 입는다. 저는 거의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옷 선택조차 아이들에게 맡긴다는 말에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드러냈다.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한그루는 “겨울에 민소매를 입겠다고 하거나 패딩만 입겠다고 고집을 부린 적도 있다. ‘그래, 그렇게 가봐라’ 하고 그대로 보냈다”며 “그 다음 날엔 아이가 스스로 내복을 여러 겹 껴입더라. 직접 겪어보면서 배우는 게 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식 덕분에 한그루의 아침은 한결 여유롭다. 그는 “보통 엄마들은 아이 보내고 다시 준비하느라 바쁜데, 저는 아이들 나갈 때 이미 하루 준비가 끝난 상태다. 그게 정말 좋다”고 웃어 보였다.
사교육을 최소화한 교육관도 눈길을 끌었다. 한그루는 “학원을 안 다니다 보니 놀 친구가 없어 속상해할 때도 있다”면서도 “어느 날 딸이 ‘수학 잘하는 방법’ 책을 빌려와 스스로 공부하고 싶다고 하더라. 지금은 학습지 하나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황신혜는 “이런 육아법은 아무나 못 한다”며 감탄했고, 이어 “너 같은 사람은 한 명 더 낳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보탰다.
싱글맘으로서의 현실적인 고충도 있었다. 한그루는 “아들을 키우다 보니 워터파크나 대중목욕탕 이용이 어려워 수영을 배우게 했다”며 “혼자 씻는 법을 익히면서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독립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그루는 “돌이켜보면 아이들이 가장 예쁠 때를 너무 바쁘게 보냈던 것 같다”며 “지금 그 시절 사진을 보면 울컥한다”고 말해 엄마로서의 진한 애정을 전했다.
한편 한그루는 24세에 결혼해 쌍둥이를 출산했으며, 결혼 7년 만에 이혼 후 현재 두 아이를 홀로 양육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