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5연승을 달리며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2위로 올라섰다. 주전 미들블로커의 부상 이탈도 문제없었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와 홈경기 세트스코어 3-0(32-30/25-22/25-21)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14승 10패 승점 44점 기록하며 현대건설(42점)을 제치고 여자부 2위로 올라서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반대로 GS칼텍스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필요했던 승점을 얻지 못하고 11승 13패 승점 33점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날 흥국생명은 주전 미들블로커 피치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블로킹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미들블로커 이다현 김수지에 레베카 김다은까지 벽에 가담했다.
피치가 보여줬던 특유의 이동 공격은 사라졌지만, 대신 이다현이 속공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오세연 최유림 두 명의 미들블로커를 공격에서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좌우 단조로운 공격에 의존한 상대와 대조를 이뤘다.
1세트 15-18로 몰렸지만, 김수지와 이다현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GS칼텍스의 공격을 막아내며 격차를 좁혔고 결국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실수없이 공격을 이어가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25점으로는 부족했다. 30점대까지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흥국생명은 실바의 공격을 막아내며 웃을 수 있었다. 31-30에서 실바의 백어택이 위력이 약했고, 이를 수비로 받아낸데 이어 레베카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34분간 이어진 승부를 끝냈다.
2세트도 내용은 비슷했다. 세트 초반 실바와 유서연이 좌우에서 터져주며 GS칼텍스가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낸데 이어 실바의 백어택이 벗어나면서 20-20 동점이 됐다.
흥국생명은 이번에는 조금 더 빨리 승부를 끝냈다. 21-21에서 최은지와 레베카의 연속 득점, 그리고 실바의 공격 범실로 세트스코어를 만들었고 실바의 서브가 네트를 때리면서 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에만 실바의 공격 성공률을 38.89%로 막아내며 봉쇄에 성공했다. 실바는 범실 5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는 초반부터 리드를 가져갔다. 레이나의 퀵오픈을 최은지가 블로킹으로 막은데 이어 레베카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3세트 세터를 김지원에서 안혜진으로, 다시 이윤신으로 바꿔봤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1, 2세트보다 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레베카가 백어택 7개, 블로킹 2개 포함 26득점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다현은 블로킹 3개 포함 12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최은지와 김수지가 나란히 8득점, 김다은과 정윤주는 나란히 5득점 올렸다. 이들이 10개의 블로킹을 합작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백어택 10개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동시에 10개의 범실도 기록했다. 레이나가 19득점, 유서연이 11득점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아쉬웠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