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2’에 출연한 최유강 셰프가 선배 셰프 앞에서 ‘몸이 먼저 반응한’ 순간을 털어놨다. 33년 경력도 무력해지는, 요리판 서열의 현실이 웃음 속에 드러났다.
최유강은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프로그램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촬영 당시 대기실이 두 개였는데, 아무도 없길래 소파에 편하게 누워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던 중 문이 열리며 등장한 인물은 신라호텔 ‘팔선’의 전설로 불리는 후덕죽 셰프. 최유강은 “문이 열리자마자 후덕죽 셰프님이 ‘안녕하세요’ 하고 들어오셨다”며 “그 순간 그대로 벌떡 일어나 90도로 인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머리로 생각한 게 아니라 몸이 먼저 반응했다. 완전 폴더폰처럼 접혔다”며 당시 상황을 직접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디 가서 ‘요리 33년 했다’고 하면 무시당할 짬밥은 아니지 않나. 그런데 후덕죽 셰프님이 ‘나는 57년 됐다’고 하시는 순간, 그냥 그대로 찌그러져야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MC들은 “그건 반사신경이다”, “요리판은 몸이 기억하는 세계”라며 공감했고, 최유강 역시 “진짜 선배 앞에서는 말보다 태도가 먼저 나온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해당 일화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오랜 시간 축적된 요리계의 위계와 존중 문화를 보여주는 장면으로도 읽혔다. 화려한 경쟁 속에서도 선배 앞에서는 자동으로 예의를 갖추게 되는 순간, ‘경력의 무게’가 자연스럽게 드러난 셈이다.
한편 최유강은 ‘흑백요리사 2’에서 뛰어난 실력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비하인드 공개를 통해 요리판 선후배 관계의 생생한 단면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