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 이원정 9골·노희경 8골 앞세워 시즌 첫 승… 인천광역시청 6연패

대구광역시청이 이원정과 노희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세 명의 골키퍼가 11세이브를 합작하며 골문을 지킨 것도 결정적이었다.

대구광역시청은 1일 오후 6시 15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6매치에서 인천광역시청을 34-27로 꺾었다. 이 승리로 대구는 1승 1무 4패(승점 3점)로 7위를 유지했고, 인천은 6연패에 빠지며 8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구는 이원정이 9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노희경이 8골 5도움으로 경기 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정지인도 6골을 보태며 외곽과 중앙을 오가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수비에서는 조직적인 블록과 빠른 전환 수비, 그리고 골키퍼들의 연속 선방이 어우러지며 경기 전반의 흐름을 주도했다.

사진 점프 슛 하는 대구광역시청 정지인

경기 초반은 인천광역시청의 기세가 매서웠다. 대구의 실책을 틈타 임서영과 장은성이 연속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대구는 곧바로 균형을 되찾았다. 김예진의 스카이 플레이로 4-4 동점을 만든 뒤, 수비가 살아나며 흐름을 뒤집었다. 인천은 좀처럼 슛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그 사이 대구는 정지인과 이원정,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10-6까지 달아났다.

고채은 골키퍼의 선방과 블록이 더해지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노희경의 돌파 득점과 이원정의 윙 마무리로 12-6까지 점수를 벌렸다. 인천은 김보현이 13분 만에 추가 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전반은 대구가 16-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대구의 득점력이 이어졌다. 골을 주고받는 공방 속에서 강은지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자 김희진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21-13, 8골 차까지 달아났다.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연속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구현지와 차서연이 득점을 이어가 21-15로 추격했다. 김보현은 이날 6골로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신다래도 4골을 보태며 분전했다. 하지만 추격 흐름마다 실책이 겹쳤고, 그때마다 대구가 속공과 중거리 슛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사진 경기 MVP 대구광역시청 노희경

경기 중반 이후 대구는 허수림과 이원정의 연속 골로 32-22, 10골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일부 주전 선수를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여유까지 보였고, 인천은 장서연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하며 버텼지만, 격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대구광역시청의 34-27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MVP로 선정된 노희경은 “1승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는데 드디어 해냈다. 지난 경기에서 비긴 뒤 꼭 이기자고 다짐했다”며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승을 거둔 대구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인천은 연패 탈출이라는 숙제를 다음 경기로 넘기게 됐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광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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