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별은 쓰지만” 황재균, 이혼 아픔 딛고 류현진♥배지현 축복한 ‘진짜 어른’

야구방망이를 내려놓고 술잔을 든 황재균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이혼남의 한숨’이 아닌, 성숙한 어른의 품격이었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그의 아내 배지현, 그리고 황재균 등이 출연해 진솔한 취중 토크를 나눴다.

이날 대중의 이목은 자연스럽게 최근 티아라 지연과 이혼 절차를 마무리한 황재균에게 쏠렸다.

야구방망이를 내려놓고 술잔을 든 황재균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이혼남의 한숨’이 아닌, 성숙한 어른의 품격이었다.사진=천정환 기자

방송의 백미는 신동엽 특유의 ‘선 넘는’ 농담과 이를 받아치는 황재균의 태도였다. 신동엽은 “우리 다 첫사랑이랑 결혼한 거잖아”라는 짓궂은 멘트로 이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자칫 분위기가 싸해질 수 있는 순간, 황재균은 “네, 저도 첫사랑이죠”라며 깊은 한숨과 함께 술잔을 비웠다.

이는 치부를 숨기기보다 유머로 승화시키려는 신동엽의 노련한 진행과, 이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수한 황재균의 담대함이 빚어낸 장면이었다. 신동엽은 “이혼한 게 죄도 아니다. 요즘 얼마나 많은데”라며 ‘서장훈’을 언급, 이혼이 더 이상 숨겨야 할 주홍글씨가 아님을 강조하며 후배를 감쌌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그 다음이었다. 황재균은 자신의 이혼 언급 직후, 바로 옆에 앉은 류현진·배지현 부부를 향해 “결혼을 되게 잘한 것 같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그는 “류현진은 야구 빼면 아무것도 모른다. 그 빈틈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배지현”이라며 친구 부부의 완벽한 상호보완 관계를 치켜세웠다. 통상적으로 이별의 아픔을 겪은 직후에는 타인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며 씁쓸해하거나 말을 아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황재균은 자신의 실패를 투영해 비관하는 대신, 친구의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축복하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황재균이 들이킨 술잔에는 지난 사랑에 대한 회한과 친구 부부를 향한 진심 어린 부러움, 그리고 축하가 뒤섞여 있었을 것이다.

대중은 그가 방송에서 보인 씁쓸한 미소와 한숨을 ‘이혼의 후유증’으로 해석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태도는 후유증을 넘어선 ‘성장’이었다. 자신의 아픔을 웃음으로 넘길 줄 아는 여유, 그리고 타인의 행복을 질투 없이 바라보는 시선. 이것이 그라운드 밖 ‘인간 황재균’이 가진 진짜 내공이 아닐까.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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