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예능 프로그램이 첫 방송부터 강렬한 설정과 매운맛 토크로 시선을 끌었다.
2일 SBS 신개념 예능 ‘아니 근데 진짜!’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탁재훈, 이상민, 이수지, 카이, 그리고 게스트 추성훈이 죄수복을 입고 감옥에 수감된 콘셉트로 등장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오렌지빛 죄수복 차림의 출연진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인물은 추성훈이었다. 그는 ‘상습 노출 혐의’로 구속된 죄수라는 설정으로 독방에 수감돼 있었고, 이를 둘러싼 멤버들의 몰아가기가 이어졌다.
이수지는 영화 ‘길복순’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로 감방의 1인자를 자처하며 추성훈에게 기싸움을 걸었다.
독방에서 나온 추성훈과 이수지는 이마를 맞댄 채 팽팽한 대치를 벌였고, 추성훈은 “들어와 봐”라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탁재훈은 “평소에도 벗고 다니니까 결국 터질 게 터진 것”이라며 능청스럽게 상황을 부추겼고, 이상민은 과거 추성훈이 촬영했던 세미 누드 화보를 증거 자료로 제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를 본 카이는 충격을 받은 듯 “착하게 살아야겠다”며 멘붕 반응을 보였다.
추성훈은 “촬영 스태프들이 전부 남자였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찍은 화보”라고 쿨하게 받아쳤다. 이어 “세계적인 포토그래퍼와 작업했다”며 오히려 자부심을 드러냈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추성훈은 “지금도 팬티 안 입었다”고 솔직하게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카이가 “왜 안 입으셨냐”고 묻자, 그는 “왜 입어야 돼?”라고 되묻는 특유의 ‘테토남’ 화법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아내 야노시호의 ‘탄원서’였다. 제작진이 공개한 탄원서에서 야노시호는 “추상 감옥 갔어? 왜 벗고 다녔어?”라는 한 줄로 분위기를 단번에 정리했다. 이어 “남편은 몸에 열이 많아서 그랬다”며 재치 있게 변호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추성훈은 방송에서 재테크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통장에 돈이 있어도 의미 없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 재밌게 살아야 한다”며 ‘버는 대로 쓰는 스타일’임을 인정했다. 노후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첫 방송부터 콘셉트·입담·수위 모두 풀가동한 ‘아니 근데 진짜!’는 추성훈의 파격적인 예능감과 야노시호의 한 줄 탄원서로 강렬한 출발을 알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