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축구 경기 중 가발을 벗고 헤딩한 뒤 다시 쓰는 이른바 ‘전설의 3단 동작’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유재석마저 감탄하게 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이덕화가 출연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가발과 관련된 비하인드를 풀어놨다.
이날 유재석은 이덕화를 소개하며 “전설의 짤이 정말 많다”며 축구장에서 포착된 이덕화의 이른바 ‘헤딩 장면’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축구를 좋아하셔서 늘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하셨는데, 헤딩 찬스가 오면 모자를 벗고 헤딩한 뒤 공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다시 모자를 쓰는 장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덕화는 웃으며 당시 상황을 직접 재연했다. 그는 “‘이 높이로 오는구나’ 계산이 딱 된다. 벗고, 헤딩하고, 떨어지기 전에 바로 쓴다”며 “그게 번개처럼 이루어진다. 신의 경지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 역시 “그 기술은 진짜 대단했다”며 감탄을 보탰다.
가발에 얽힌 사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덕화는 “머리 빠진 게 무슨 죄냐. 젊어서 빠진 게 문제였다”며 “드라마 ‘사랑과 야망’ 때 김수현 선생님이 가발이라도 써보라고 하셨다. 그런데 남자 가발이 없어서 여자 가발을 사서 잘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웬만해선 안 떨어진다. 초강력 약으로 붙이면 살이 찢어지면 찢어지지 가발은 안 떨어진다”며 특유의 너스레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덕화는 20대 시절 10톤 버스 사고로 생사를 넘나들었던 기억도 함께 전하며, 50번이 넘는 수술과 3년간의 투병 생활, 그 곁을 지켜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웃음과 인생사가 교차한 이덕화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