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가 가구 하나 없는 집에서 털어놓은 한마디가 묘한 여운을 남겼다.
5일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에는 ‘한 박자 늦은 고준희 | 두쫀쿠 만들고 솔로지옥5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고준희는 성수동 새 집에서 카메라를 켰다. 탁 트인 뷰의 넓은 공간이었지만, 실내에는 침대와 의자, 이동식 TV 정도만 놓여 있었다.
고준희는 “아무것도 없다. 여기는 세를 줄 집이라 세를 주기 전까지 잠깐 와 있는 것”이라며 “여길 보고 싶어서 침대랑 스탠바이미, 의자만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낮 시간 혼자 집에 머무르며 창밖을 바라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유튜브는 뭘 찍을지, 앞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될지 이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너무 여유로워 보인다”고 하자, 고준희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삶은 이렇게 여유롭지 않다. 문 밖을 나가는 순간 전쟁이고 경쟁”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텅 빈 공간과 대비되는 현실적인 고백이었다.
이후 고준희는 최근 유행 중인 디저트 ‘두쫀쿠’ 만들기에 도전했다. 서툰 손놀림에 “유행 쫓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 괜히 있는 게 아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모양이 망가진 결과물을 보고는 “복주머니가 됐다”고 스스로를 놀리기도 했다.
직접 만든 두쫀쿠를 앞에 두고 고준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내가 만든 걸 처음 먹어본다고 생각하니까 좀 설렌다”고 말한 뒤, 뜻밖의 말을 꺼냈다. “내 아들이 저랬으면 좋겠다. 엄마 노하우 다 전수해주고 ‘엄마, 나 어떻게 해?’ 이러면 다 알려주고 싶다”는 고백이었다. 그러면서도 “극성인 부모는 되고 싶지 않다”며 웃으며 선을 그었다.
가구 없이 비어 있는 집, 혼자 앉아 있는 시간, 그리고 툭 던진 한마디. 고준희의 일상은 화려함보다 솔직한 생각과 감정으로 채워지며 또 다른 공감을 불러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