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감금·폭행·사기결혼 15억 빚… 여전히 어깨 위 ‘고양이 오브제’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오랜 시간 이어진 사기결혼의 상처를 안은 채 공식 석상에 섰다. 감금과 폭행, 그리고 15억 원에 달하는 빚까지 감당해온 그의 현재 모습은 여전히 ‘낸시랭’이라는 이름이 지닌 상징성을 또렷하게 보여줬다.

‘2026 F/W 서울패션위크’가 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가운데, 낸시랭은 어깨 위에 고양이 오브제를 올린 채 포토타임에 나섰다. 특유의 퍼포먼스적 스타일과 강렬한 존재감은 변함없었고,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시선을 받았다.

낸시랭은 과거 사기결혼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떠안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그는 “처음 서명으로 시작된 금액이 8억이었는데, 7년이 지나면서 14억~15억까지 불어났다”며 “이자만 매달 1300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1·2·3금융권을 모두 포함한 채무로, 현재까지도 원금은 상환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오랜 시간 이어진 사기결혼의 상처를 안은 채 공식 석상에 섰다. 사진=천정환 기자

함께 출연한 성우 서유리는 “눈빛이 쎄하면 거르는 게 맞다”며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건넸고, 낸시랭 역시 “예의 없는 사람, 욱하거나 욕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피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이혼과 사기결혼 경험을 바탕으로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현실적인 경고를 전했다.

낸시랭은 특히 “건강검진을 함께 받아라. 재정 상태를 서류로 투명하게 확인하라. 가족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가족관계증명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이었다.

한편 낸시랭은 2017년 전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결혼했으나, 2018년 감금과 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은 2021년 확정됐고, 이후 사기·횡령·상해 등 12개 혐의로 고소된 왕진진은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수많은 사건을 지나왔지만, 낸시랭은 여전히 자신만의 상징을 내려놓지 않았다. 어깨 위 고양이 오브제처럼, 그의 예술과 삶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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