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구단들의 탱킹 의심 행위에 징계를 내렸다.
NBA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유타 재즈 구단에 50만 달러, 인디애나 페이서스 구단에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유타는 지난 8일 올랜도 매직과 경기, 그리고 10일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에서 경기 도중 팀내 간판스타인 라우리 마카넨과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자렌 잭슨 주니어를 4쿼터를 앞두고 교체했다.
8일 올랜도와 경기에서 마카넨은 26분 52초 뛰며 27득점 7리바운드, 잭슨 주니어는 25분 6초 뛰면서 22득점 기록했다. 팀은 117-120으로 졌다.
10일 마이애미와 경기에서는 마카넨이 24분 38초 뛰며 17득점 8리바운드, 잭슨 주니어가 24분 54초 뛰며 22득점 5리바운드 올렸다. 팀은 115-111로 이겼다.
NBA 사무국은 결과와 상관없이 두 선수가 계속 뛸 수 있는 상황이었고, 승패가 확실하게 갈리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4쿼터 두 선수를 제외한 것이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징계를 내렸다.
인디애나는 지난 2월 4일 유타와 경기에서 팀의 간판스타 파스칼 시아캄을 비롯한 주전 일부를 부상이 아닌데도 출전시키지 않아 징계받았다. 인디애나는 이 경기 122-131로 졌다.
NBA 사무국은 자체 조사와 독립된 의료진의 판단 아래 ‘선수 출전 정책’상 ‘스타 선수’로 분류된 파스칼과 다른 두 명의 선발 선수가 의학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 출전할 수 있는 상태였다며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페이서스 구단이 ‘선수 출전 정책’을 저촉하지 않으면서 이들에게 휴식 기회를 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승리보다 드래프트 지명 순위를 우선시하는 이런 행위들은 NBA 경쟁의 기반을 저해시킨다. 우리는 앞으로도 공정의 진정성을 해치는 행위들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 같은 행위들을 근절시키기 위한 대책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타의 경우 최소한 잭슨에 대해 앞으로 추가 징계를 받을 일은 없어졌다. 유타 구단은 이날 잭슨이 왼무릎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ESPN’은 같은 날 소식통을 인용, 잭슨이 이번 수술로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