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클라라의 홀로서기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고 고혹적이다.
6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온전한 자신으로 돌아온 그는, 깎아지른 듯한 복근부터 한 편의 영화 같은 겨울 화보까지 완벽한 자기 관리의 정석을 보여주며 대중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클라라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천모산(天姥山)을 배경으로 한 여러 장의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웅장한 사찰과 눈 덮인 겨울 산을 배경으로, 그는 서구적인 코르셋 디테일과 블랙 퍼(Fur)가 돋보이는 올블랙 코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특유의 ‘다크 엘레강스’를 뽐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거대한 목조 기둥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지그시 눈을 감은 채 기도하는 사진이다. 과거의 화려한 제스처나 노출을 덜어내고 고즈넉한 풍경 속에 녹아든 그의 모습에서는, 거센 삶의 파도를 한차례 넘긴 뒤 비로소 찾은 내면의 깊은 평화와 서늘한 여유가 느껴진다.
반면, 고혹적인 사진과 함께 공개된 헬스장 거울 셀카는 클라라의 지독한 자기 관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블랙 크롭톱에 밀착되는 팬츠를 매치한 그는 군살 하나 없는 선명한 11자 복근과 한 줌 개미허리를 드러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기구를 이용해 다리를 넓게 찢으며 스트레칭에 집중하는 흑백 사진에서는 흔들림 없는 코어와 유연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는 단순히 ‘몸매 자랑’을 넘어선다. 지난해 8월, 81억 원대 최고급 레지던스인 시그니엘에 거주하며 화제를 모았던 재력가 남편과 합의 이혼한 뒤,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자신을 단련하며 일상을 지탱해 왔는지 보여주는 묵직한 증명이다. 심리적 방황에 빠지기 쉬운 시기임에도, 오히려 전성기 시절을 뛰어넘는 완벽한 피지컬을 빚어낸 그녀의 독기와 성실함이 돋보인다.
과거 ‘레깅스 시구’로 얻었던 파격적인 섹시 아이콘의 꼬리표나, ‘재력가 남편을 둔 아내’라는 수식어는 이제 클라라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화려한 껍데기와 가십을 모두 벗어던진 그는 현재 땀방울로 빚어낸 탄탄한 피지컬과 내면의 성숙함이 묻어나는 우아한 아우라로 오롯이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온전한 ‘배우 클라라’로서, 가장 독하고 우아한 방식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 그. 홀로 선 그의 다음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이유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