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의 호러퀸 도전...벚꽃 피는 4월에 펼쳐지는 괴담 ‘살목지’ (종합) [MK★현장]

살목지 괴담이 스크린 속에 펼쳐진다. ‘사랑스러움’을 버리고 호러퀸에 도전한 김혜윤이 앞장선 영화 ‘살목지’가 벚꽃 피는 4월 공포로 물들인다.

4일 오전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살목지’의 푸티지 시사 및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상민 감독을 비롯해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 등이 참석했다.

‘살목지’는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살목지’는 ‘심야괴담회’를 비롯한 방송과 공포 채널을 뜨겁게 달궜던 장소를 배경으로, 이상민 감독의 상상력을 더해 완성된 작품이다.

4일 오전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살목지’의 푸티지 시사 및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상민 감독을 비롯해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의도하지 않았지만 연달아 공포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고백한 이상민 감독은 “굉장히 설레기도 하고 좋다. 차별화된 포인트는, 살목지는 물귀신 영화다. 물귀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했다. 홀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홀린다는 특성이 장면 적으로 잘 사살 수 있게끔 했다. 여기에 공간이 주는 음산함과 물과 땅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영화 속 살목지는 ‘생사를 넘나드는 길목’으로도 불리는 금기의 장소. 숲 깊숙이 자리한 이 저수지는 물과 땅의 경계가 모호하게 뒤섞여 있어 방향 감각마저 흐릿해지는 공간으로, 어둠이 내려앉는 순간 스산한 기운이 감돌며 기이한 현상들이 이어지는 괴담의 중심으로 자리한다.

‘사람들이 왜 금기시되는 장소로 가는가’라는 질문에 주목한 ‘살목지’는 ‘로드뷰를 촬영하기 위해 살목지로 향한다’는 설정으로 극을 진행해 나간다. 제한된 시간 안에 촬영을 마쳐야 하는 극중 인물들은 역설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벗어날 수 없는 늪과 같은 공포에 빠져들게 된다.

이상민 감독은 ‘살목지’ 작업을 한 이유에 대해 살목지 자체가 워낙 유명한 괴담이라고 언급하며 “공포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장소에 왜 가느냐’다. 설득력을 느끼면서 공포를 따라올 수 있게끔, 동기를 잘 찾아야겠다 했다. 그렇게 고민할 때 로드뷰를 보는데, 어느 공간이 중간에 끊겨 있더라. ‘왜 끊겼지?’ 하다가, ‘여기까지 밖에 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뭘까’에서 ‘살목지’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로드뷰 촬영’과 ‘공포 탐방’이라는 설정에 착안한 장치들도 눈길을 끈다. 360도 파노라마 카메라는 사방으로 확장된 시야를 통해 어디에서 무엇이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을 형성한다. 세정이 사용하는 모션 디텍터는 보이지 않는 존재의 움직임을 감지하며, 관객들 역시 인물의 시선을 따라 살목지의 공포를 체감하게 만든다. 여기에 귀신과의 교신을 시도하는 고스트박스에서 흘러나오는 정체불명의 전파음은 설명불가한 섬뜩함을 더한다.

영화는 어디서부터가 환상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모호한 경계, 수면 위에 반사되는 이미지, 일렁이는 물결 너머로 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존재의 기척, 그리고 물에서 절대로 들려올 수 없는 소리까지, ‘물’이 있는 공간에서 구현될 수 있는 공포감을 강조한다. 이에 대해 이상민 감독은 “살목지로 하고 싶었던 것은 ‘물귀신’ 이야기인 만큼, 물의 특성을 활용한 공포를 살리고 싶었다. 절대 빠져나가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공간적인 공포를 극대화하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배우들이 선보이는 밀도 높은 연기 역시 영화의 주요 관람 포인트다. 베테랑부터 신예까지 어우러진 신선한 배우진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몰입형 호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김혜윤은 ‘살목지’로 ‘호러퀸’으로 변신, 날카롭고 건조한 이미지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극을 이끈다.

무엇보다 김혜윤은 ‘살목지’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사랑스러움’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살목지’를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귀신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수인이라는 캐릭터가 표정, 눈빛 하나만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이어서, 수인이의 어떻게 보면 절제된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선택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호러퀸 등극을 기대해도 되겠나”라는 질문에 “기대해 달라”고 자신을 드러내면서도, “공포영화로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떨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종원은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아 수중 촬영까지 직접 소화하며 한층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다. 이종원은 김혜윤과의 케미에 대해 “케미가 다양하게 나온다. 눈빛이나 액션, 서로를 지키려고 하는 여러 사람들과의 그런 것들을 자주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된다”고 전했다.

평소 공포 영화를 즐겨보지 못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이종원은 실제 ‘살목지’ 푸티지 영상을 보고 놀라면서 “공포 영화를 즐겨보려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놀랐다. 제가 찍고 대본도 많이 봤지만 스크린으로 보니 심장이 떨려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된 것 같다”며 “대본을 읽고 악몽도 꿨다. 그때부터 공포가 시작됐다. 촬영하러 가서 몰라고, 소품을 보고 놀라고, 저수지에서도 놀라고, 밤이어서도 놀랐다. 항상 놀라고 무섭고 심장이 뛰는 현장이었다. 마지막 놀람은 ‘대박’일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종원은 저수지라는 배경에 맞춰, 직접 수중촬영에 도전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앞장섰다. “살목지가 ‘수중’이 주가 되는 주제이고 가장 중요하기에 수중 촬영에 있어서는 진지하게 나오고 표현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이종원은 “영화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에 수중 촬영을 배웠다. 5~6미터를 내려가서 연기할 수 있게끔 배웠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났던 신이었다”고 밝혔다.

이해할 수 없고, 해석되지 않는 지점에서 비롯되는 공포를 완성할 김준한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로 분해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베테랑 촬영팀으로 200%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김영성과 오동민, MZ 커플로 스크린에 첫 데뷔하는 윤재찬과 장다아가 휘몰아치는 공포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김준한은 “공포라는 것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계속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 질문의 답이 선뜻 내려지지 않는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이 흘러갈 수 있게 감독님과 잘 모이게 하면서 찍었다”고 말했다. 이원종과 함께 최고 겁쟁이로 꼽힌 오동민은 이번 기회를 통해 공포 영화의 재미를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평소 귀신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반면 경준은 귀신을 믿지 않고 물귀신보다 스스로 헤엄을 잘 친다고 믿는 인물이다. 그래서 몸 부터 만들고 강인한 외형을 갖추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윤을 비롯한 ‘살목지’ 배우들은 ‘손익 넘을 경우’ 공약에 대해 말했다. 김혜윤은 “손익분기점을 넘을 경우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무서운 썰,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으면 어떨까 싶다”며 ‘괴담회’를 언급했으며, 이종원은 ”놀라는 건 자신 있다. 손익분기점이 넘은 건 좋은 일이고 기쁜 일이지 않느냐. 살목지에 가서 셀카를 찍고 오겠다”고 말했다.

윤재찬은 “멤버들끼리 다 같이 귀신 분장을 해서 시사회에 인사를 드리면 어떨까 싶다. 관을 알리지 않고 깜짝으로”라고 새로운 공약을 제시했으며, 이에 장다아 또한 “손익분기점을 넘었단는 것은 관객들의 도움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관객들을 위해 이벤트성으로 해드릴 수 있는 게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살목지’는 오는 4월 8일 개봉된다.

[용산(서울)=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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