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네수엘라가 첫 승을 따냈다.
베네수엘라는 7일(한국시간)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지난 대회 8강 진출팀인 베네수엘라는 이날 승리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한때 불안한 정세로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지만, 첫 경기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따냈다.
5회가 분수령이었다. 2-1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이들은 한 이닝에만 4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안드레스 히메네즈가 사구,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볼넷, 이어 마이켈 가르시아가 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루이스 아라에즈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했다.
윌슨 콘트레라스는 바뀐 투수 에릭 멘데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살바도르 페레즈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윌리어 아브레유가 우전 안타 기록하며 다시 한 점 더했다.
하비에르 사노하는 앞선 2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베네수엘라가 유일하게 장타로 낸 득점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사노하는 2023년 아라에즈에 이어 WBC 역사상 두 번째로 자신의 홈구장에서 열린 WBC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됐다.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가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했고 불펜도 나머지 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았다.
네덜란드는 드류 존스가 2회 1타점 2루타, 6회 희생플라이로 홀로 2타점 올리며 분전했다. 명예의 전당 멤버 앤드류 존스의 아들인 그는 이날 9번 우익수 출전,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