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맏형이자 핵심 멤버인 이희승(24)이 팀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데뷔 5년 차, 팀이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시점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전 세계 엔진(ENGENE)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이희승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정성껏 써 내려간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탈퇴 소회를 직접 밝혔다. 그는 “갑작스러운 이야기로 많이 놀라셨을 엔진분들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운을 뗐다.
희승은 지난 6년간의 시간(연습생 포함)을 “말로 다 하기 어려운 소중한 시간”이라 정의하며, 멤버들과 팬들 덕분에 꿈에 다가갈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탈퇴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음악 작업을 이어오며 보여드리고 싶은 게 참 많았지만, 팀 안에서 저의 욕심만을 앞세우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해, 팀의 정체성과 개인의 음악적 지향점 사이에서 깊은 고뇌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회사와 긴 논의 끝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엔하이픈의 희승은 아니지만,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이희승이 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소속사 빌리프랩 역시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희승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소속사 측은 “희승이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함을 확인했고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며 엔하이픈이 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6인 체제로 재편됨을 알렸다.
소속사는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희승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희승은 팀을 떠나지만 빌리프랩 소속 아티스트로 남아 곧 솔로 앨범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엔하이픈은 지난 1월 발매한 미니 7집 ‘THE SIN : VANISH’로 네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었다. 특히 타이틀곡 ‘Knife’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중 핵심 보컬인 희승의 탈퇴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희승의 보컬 없는 엔하이픈은 상상이 안 된다”, “자필 편지에서 진심이 느껴져 눈물이 난다”, “개인 작업물을 얼마나 보여주고 싶었으면 이런 큰 결정을 했을까” 등 아쉬움과 응원이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