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이 목표, 뜨거운 경기 해보고파”…류지현호 위대한 도전 이끌어야 할 문보경의 다짐 [WBC]

“당연히 결승전이 목표다. 8강전부터 준비를 잘해 뜨거운 경기를 해보고 싶다.”

17년 만에 한국 야구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로 이끈 문보경(LG 트윈스)이 8강전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문보경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가졌다.

5일 일본 도코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1회말 1사 만루 한국 문보경이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야구대표팀 문보경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최근 열리고 있는 2026 WBC에서 지난 2009년 대회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조별리그)를 통과했다. C조에서 체코를 11-4로 대파한 뒤 일본, 대만에 연달아 6-8, 4-5로 무릎을 꿇었지만, 호주를 7-2로 제압했다. 호주, 대만과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했으나, 호주전에서 9이닝 기준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 승전보를 적어내며 ‘최소 실점률’에서 앞섰다.

문보경의 존재감이 컸던 1라운드였다. 4경기에서 무려 11타점을 쓸어담으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11타점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참가한 20개 나라 선수 중 당당한 1위다.

이런 문보경의 활약을 앞세워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향한 대표팀은 이제 14일 오전 7시 30분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이자 몇 수위로 평가받는 ‘우승 후보’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한국 야구의 경쟁력을 확인하고자 하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문보경 또한 여기에 앞장설 태세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5회초 2사 한국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보경은 “당연히 결승전이 목표다. 8강전부터 준비를 잘해서 뜨거운 경기를 해보고 싶다”며 “시차 적응 때문에 잠을 안 잔 상태에서 훈련해 몸이 덜 깬 느낌이다. 조금 피곤하다. 시차 적응이 중요한데, 오늘로 적응을 끝내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 맹활약으로 ‘슈퍼 스타’가 됐다는 취재진의 발언에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웃은 뒤 “예선 때 잘했다고 안주하지 않고, 8강부터 준비를 잘해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이겨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예상치 못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이랬다. 대만은 한국이 호주를 8-3으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었는데, 한국이 7-2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나자 많은 대만 팬들이 SNS에 찾아와 몰지각한 댓글을 올린 것. 이에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직접 글을 남기며 문보경을 보호하기도 했다.

2025년 3월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2루에서 투런포 날린 LG 문보경이 오스틴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문보경은 “당황스럽긴 한데, 대만 팬들 입장에서도 아쉬워서 그런 것 같다.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오스틴이) 너무 고맙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사랑해주는 것 같고, 팀 동료로서 저를 정말 좋아해 주는 것 같다. 한국에 가면 감사함을 표하겠다”고 배시시 웃었다.

냉정히 도미니카와의 8강전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도미니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강력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슈퍼 스타들이 즐비한 타선이 위협적이다.

그럼에도 문보경은 “안 되는 것은 없다 생각한다. 대한민국 팀은 강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낼 것”이라며 “상황에 맞춰 이기도록 잘해보겠다”고 ‘마이애미의 반란’을 예고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한국 류지현 감독이 우중간 투런 홈런을 친 문보경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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