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롬베르크 리페(HSG Blomberg-Lippe)가 파죽의 9연승을 거두며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블롬베르크 리페는 지난 3월 29일(현지 시간) 독일 할레의 SWH.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할레 노이슈타트(SV Union Halle-Neustadt)를 33-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17승 2패(승점 34점)를 기록한 블롬베르크 리페는 아직 2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 승점 33점)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할레 노이슈타트는 4승 15패(승점 8점)로 11위에 머물렀다.
블롬베르크 리페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엘린 마그누스도티르(Elín Magnúsdóttir)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니케 퀴네(Nieke Kühne)와 알렉시아 하우프(Alexia Hauf)가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다. 수문장 니콜 로트(Nicole Roth)의 선방까지 더해진 블롬베르크 리페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4-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6분 만에 니케 퀴네가 세 번째 골을 터뜨리고, 라우라 뤼피외(Laura Rüffieux)가 상대의 공을 가로채 7-1을 만들자 유니온 할레는 서둘러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후 할레 노이슈타트가 반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좁히기도 했으나, 블롬베르크 리페는 전반 종료 직전 리사 부허(Lisa Bucher)의 7m 드로우 득점에 힘입어 17-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블롬베르크 리페의 우세는 계속됐다. 니콜 로트 골키퍼는 후반 초반부터 선방쇼를 펼치며 팀의 사기를 높였고, 니케 퀴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슈테펜 비르크너(Steffen Birkner)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교체 투입된 유디트 티첸(Judith Tietjen)이 10점 차 리드를 만드는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블롬베르크 리페의 수비진은 후반 30분 동안 단 7실점만을 허용하는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경기는 알렉시아 하우프와 리사 부허의 마무리 득점으로 33-20, 블롬베르크 리페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슈테펜 비르크너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멋진 관중들 앞에서 60분 동안 경기를 치를 수 있어 기뻤다. 경기 중반 구조적인 부분을 개선했고 후반전 수비가 매우 좋았다.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9연승을 달린 블롬베르크 리페는 오는 토요일, 선두 자리를 놓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