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의 팀 동료 미겔 로하스, 결국 장례 휴가를 쓰지 않았다.
로하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로하스는 지난 토론토 원정 도중 고향 베네수엘라에 있는 부친의 부고를 접했다. 갑작스런 부고에 8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그는 9일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당시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토론토에서 베네수엘라까지 가는 직항편이 없다며 이동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부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그는 토론토 원정 당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은 내가 야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희생했다. 이들은 내가 매일 경기장에 나와 동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에 내가 얼마나 큰 자부심을 느끼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슬픔을 삼켰다.
그는 연고지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 이후에도 장례 휴가를 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는데 결국 장례 휴가를 쓰지 않고 팀에 남은 것.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1일 경기전 인터뷰에서 로하스가 팀에 남았음을 확인해주면서 “베네수엘라에 여러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의 가족들도 사실상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 있는 사람들이 상황을 잘 수습할 수 있을 거라 판단하고 팀과 함께하기로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고국 베네수엘라의 불안한 정세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비극적인 상황을 만든 모습이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 벤치에서 대기한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