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자 핸드볼의 명문 HBC 낭트(HBC Nantes)가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파리 생제르맹을 끈질기게 압박했다.
낭트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Palais des Sports에서 열린 2025/26 프랑스 남자 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Liqui Moly StarLigue)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툴루즈(Fenix Toulouse Handball)를 30-2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낭트는 시즌 성적 20승 3무를 기록, 승점 43점으로 2위를 유지하며 선두 파리 생제르맹(승점 45점)을 추격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툴루즈(11승 1무 11패, 승점 23점)는 9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최근 EHF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린 낭트는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니콜라 투르나(Nicolas Tournat)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0 리드를 잡았으나, 툴루즈 역시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툴루즈가 10-9로 역전에 성공하자 낭트는 첫 번째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끝에 15-15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낭트의 에이스 에메릭 민(Aymeric Minne)의 독무대였다. 낭트는 후반 초반 다시 3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툴루즈의 거센 반격에 밀려 후반 15분경 21-21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에메릭 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이날 무려 12골을 몰아치며 툴루즈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경기 막판으로 접어들자, 낭트의 노련함이 빛을 발했고, 에메릭 민과 발레로 리베라(Valero Rivera) 등의 활약에 힘입어 30-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HBC 낭트는 에메릭 민이 12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발레로 리베라가 5골 니콜라 투르나(Nicolas Tournat)와 카울디 오드리오졸라(Kauldi Odriozola)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반 페시치(Ivan Pesic)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툴루즈는 네만야 일리치(Nemanja Ilic)가 5골 에네이 슬라티네크 요비치치(Enej Slatinek Jovicic)가 4골, 가브리엘 니엠보(Gabriel Nyembo)와 우로스 코야디노비치(Uros Kojadinovic)가 3골씩 넣었고, 예프 레텐스(Jef Lettens) 골키퍼가 7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