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안 하고 있었는데...” 사인 훔쳐서가 아니었다? 김혜성이 밝힌 로건 웹이 화낸 진짜 이유 [MK현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로건 웹은 왜 김혜성에게 화를 냈을까? 김혜성이 그 내막을 공개했다.

김혜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도중 있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상황은 이렇다. 김혜성이 4회초 좌전 적시타로 출루한 이후 2사 1, 2루 오타니 쇼헤이 타석에서 웹이 돌연 2루를 향해 돌아서더니 뭔가 소리를 질렀다.

로건 웹은 지난 다저스와 등판에서 2루 주자 김혜성에게 화를 내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이를 두고 현지 언론과 온라인 상에서는 ‘웹이 김혜성의 사인 전달을 의심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인 훔치기가 용인되는 메이저리그에서 옳은 행동이었냐는 갑론을박까지 이어졌다.

김혜성은 이 장면에 대해 “(사인을 훔쳐서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가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고 가만히 서있는데 갑자기 화를 냈다. 그래서 ‘뭐지?’ 싶어서 당시에도 옆에 있던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아다메스에게 물어봤다. ‘나한테 그런 거야?’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 이후에도 동희형(이정후 통역 한동희 씨)에게 물어봤는데 ‘자신한테 화를 낸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 김혜성의 설명.

당시 영상을 보면, 웹은 포수가 손으로 뒤로 물러나라는 신호를 보내자 마운드 위에서 발을 풀더니 2루쪽을 돌아보며 뭔가를 외쳤다.

포수가 손으로 뒤로 물러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은 투수와 사인이 맞지 않을 때 잠시 발을 풀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웹이 뭔가를 외친 것이 주자를 향한 분노가 아닌 포수와 호흡에 관한 불만, 혹은 설명대로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로 보일 수도 있는 것.

김혜성은 “투수들은 던지다가 자기 자신한테 화나고 이렇게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런 장면 중에 하나 아니겠나”라며 ‘쿨하게’ 넘겼다.

애초에 손가락 신호가 아닌 피치컴 버튼으로 사인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2루 주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는 상황이었다.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이 설득력을 잃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혜성은 “내가 시력이 5.0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포수가 피치컴 손가락을 누르는 것을 보고 사인을 훔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사인을 훔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사진= William Liang-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그러면서 “(피치컴)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있지만, 그 상황을 자세히 보면 나는 가만히 있었고 사인을 내기 전 상황이었다. 포수가 피치컴을 누르기도 전 상황이었다”며 사인을 훔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인을 훔치지는 않더라도 포수의 동작 등을 읽고 투구의 코스 정도는 알려줄 수도 있을 터. 김혜성은 “알려줄 수는 있지만, 타이밍이 그런 상황도 아니었다”며 재차 상대가 화날 만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적시타를 맞고 나서 (포수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와중에 갑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서 그랬지 나한테 소리지른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며 웹의 갑작스런 행동이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전달받았음을 재차 강조했다.

웹은 당시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6회초에는 달튼 러싱에게 고의성 짙은 사구를 던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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