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일 징크스 깬 결승골’ 기대 부응하는 부천 가브리엘 “팀에 도움 되는 선수 되고파”…팬들 위해 제주전 ‘필승 다짐’ [MK인터뷰]

부천FC1995의 외국인 공격수 가브리엘이 팀의 오랜 징크스를 깬 주인공이 됐다. 어느덧 K리그 입성 4번째 해를 맞이한 그는 “팀의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가브리엘은 지난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바사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부천은 안양을 1-0으로 꺾고, 4경기 만에 시즌 세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2,402일 동안 이어진 안양 원정 징크스까지 깨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부천FC1995 공격수 가브리엘. 사진=김영훈 기자

결승골의 주인공인 가브리엘은 “어려운 경기였다.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라며 “안양전을 위해 훈련에서 역습 상황을 준비했다. 경기에서 바사니와 함께 훈련동안 준비한 모습이 그대로 나와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가브리엘의 시즌 2호 골이다. 이번 시즌 강원FC를 떠나 승격팀 부천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3월 22일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교체 투입으로 이적 첫 경기를 치렀다. 이후 4월 18일 인천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이적 첫 골을 신고했다.

가브리엘은 “아직 (몸 상태가) 100%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팀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계속해서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팀의 승리를 도울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이영민 감독님은 항상 한 팀과 조직력을 강조한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팀에 최대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가브리엘은 강원FC를 떠나 승격팀 부천에 합류했다. 어느덧 K리그 4년 차에 접어든 그는 그동안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2023시즌 강원으로 이적해 14경기 3골 1도움으로 기대감을 모았으나 2024시즌 13경기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로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 4골 1도움에 그쳤다.

사진=프로축구연맹

부천에서 다시 기회를 잡은 가브리엘도 강원 시절을 떠올리며 “확고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스로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가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부천에서 감독님과 동료들이 편하게 대해주고 있다. 또, 많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그래서 작은 부분부터 신경 쓰고 있다. 부천에서 조금 더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부천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제주SK와 리그 12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FC서울과 FC안양처럼 연고지로 얽힌 악연이다. 지난 시즌 부천이 승격을 확정하고, 제주가 부진을 딛고 잔류에 성공하면서 두 팀의 1부 맞대결이 성사됐다.

부천은 4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홈에서 격돌하는 만큼, 부천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자 한다.

가브리엘은 “우리 팀과 제주의 역사를 알고 있다. 시즌 시작 전 구단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구단의 역사, 제주와 얽힌 이야기 등을 강의했다.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안양전은 지나갔고 이제 제주전에 집중하고자 한다. 선수들도 제주전을 기다리고 있다. 팬들을 위해 꼭 제주전 승리로 장식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신정환 “내가 엑셀 방송 대표? 진행자 계약”
‘왕과사는남자’ 박지훈, 음악 연기 예능 석권
케플러 김채현 발레복 논란…노출 어느 정도길래?
워터밤 여신 권은비, 시선 집중 글래머 옆·뒤태
북한 축구 8년 만에 한국 경기…아시아챔스 4강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