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 페르난데스 원해? 이적료 2,434억부터 협상 가능···첼시는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첼시는 엔조 페르난데스(25·아르헨티나)의 이탈을 염두하고 있다. 단, 구단이 설정한 이적료를 충족하지 못하면 이적을 허락할 생각이 없다.

미국 ‘ESPN’은 5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로 1억 2,000만 파운드(한화 약 2,434억 원)를 설정했다”며 “이 금액을 충족하지 않으면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첼시는 2023년 2월 벤피카에 1억 700만 파운드(약 2,170억 원)를 지급하고 페르난데스를 품었다. 첼시가 얼마나 큰 기대를 안고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는지 알 수 있는 금액이다.

첼시 중원의 핵심 엔조 페르난데스. 사진=AFPBBNews=News1
첼시 중원의 핵심 엔조 페르난데스(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첼시와 페르난데스의 계약은 2032년 6월까지다. 첼시가 투자 금액 이상을 바라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변수는 페르난데스의 마음이다.

‘ESPN’은 “페르난데스는 올여름 팀에 이적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며 “첼시가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위에 그치며 차기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했다.

엔조 페르난데스(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페르난데스는 첼시의 핵심이다.

페르난데스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117경기에 출전해 19골 17도움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공·수 능력을 모두 갖춘 중앙 미드필더로 왕성한 활동량과 기술, 킥력을 두루 갖춰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첼시는 페르난데스를 붙잡고 싶어 한다”며 “7월 1일부터 팀을 지휘하는 사비 알론소 감독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2026-27시즌부터 첼시를 이끄는 사비 알론소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알론소는 2026-27시즌부터 4년 동안 첼시를 이끈다.

페르난데스를 주시하는 팀은 여럿이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페르난데스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3월 파리 생제르맹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을 마무리한 뒤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페르난데스는 당시 “스페인에서 살아보고 싶다. 특히, 나는 마드리드가 정말 좋다”고 했다. 레알 이적에 대한 바람을 공개적으로 나타낸 것. 페르난데스는 이 발언 이후 첼시로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비 알론소 첼시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엔조 페르난데스(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파스토레는 이 징계에 관해 “부당한 결정”이라며 “선수는 특정 구단을 언급하지 않았다. 첼시를 떠나고 싶다고 말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페르난데스는 첼시와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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