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금이 벽 한쪽을 가득 채운 구두와 정갈하게 진열된 가방들을 공개하며 남다른 ‘리치 하우스’의 내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준금의 집이 최초 공개됐다. 집 안으로 들어선 탁재훈, 최진혁, 허경환은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하지만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따로 있었다. 한쪽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구두들과 그 옆으로 줄지어 놓인 가방들이었다.
마치 백화점 편집숍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이었다.
화장을 하던 박준금의 뒤편으로 수십 켤레의 구두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고, 드레스룸 안에는 색상과 디자인별로 분류된 가방들이 일렬로 진열돼 있었다. 여기에 의상까지 빼곡하게 걸려 있어 집 안에 또 다른 매장이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박준금은 드레스룸만 두 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옷이 토해낼 정도로 많다”고 웃으며 이야기했고, 수많은 의상을 보관하기 위해 방문까지 떼어내 드레스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사람의 감탄은 계속됐다.
탁재훈은 오래된 명품 가방을 발견한 뒤 “이건 진짜 세월이 느껴진다”고 놀라워했고, 박준금은 “이혼하기 전에 샀다”며 담담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십 년 동안 사용한 가방과 액세서리들도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집 구경이 이어지자 자연스럽게 ‘금수저설’ 이야기도 나왔다. 허경환은 “갑자기 명품을 모은 느낌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부유하게 자란 사람 같다”고 말했고, 최진혁 역시 “금수저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거들었다.
이에 박준금은 예상 밖의 가족사를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는 잘사는 집이 아니었다. 어머니가 결혼하실 때 수저 두 짝밖에 없었다고 하셨다”며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제가 26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이후 아버지 사업이 잘되면서 오히려 딸들이 호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980년대 철강 사업으로 성공한 아버지의 일화도 공개했다. 박준금은 “아버지가 굉장히 무뚝뚝한 분이셨는데 어느 날 소파에 자동차 키를 툭 던지시더니 주차장에 나가보라고 하셨다”며 “생일 선물로 각그랜저를 사주셨다. 너무 좋아서 밤늦게까지 타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벽을 가득 채운 구두와 가방은 단순한 소비의 흔적이 아니었다. 수십 년 동안 배우로 활동하며 하나씩 모아온 시간의 기록이자, 박준금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