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까먹어서 미안해요”…류혜영, 엄마 덕에 ‘안 배운 게 없네’

배우 류혜영이 일본 여행 중 종이접기를 하다 어린 시절 엄마가 보내줬던 학원들을 줄줄이 떠올렸다. 바이올린도, 피아노도, 하모니카도 지금은 다 까먹었다고 했지만 마지막에는 엄마를 향한 고마움이 남았다.

13일 유튜브 채널 ‘류혜영레몬과멸치회’에는 ‘시즈오카 같이 오카? | 오뎅바, 일본쇼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후지산 캠핑을 마친 류혜영은 시즈오카 시내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객실 테이블 위에 놓인 색종이를 발견한 그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리에 앉았다. “종이접기 안 하고 갈 수 없지”라며 까만 돌고래를 만들겠다고 했고, 종이를 접던 중 초등학교 1학년 때 종이접기 선생님이 손톱으로 꾹 눌러 접으면 더 정확하게 접힌다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류혜영레몬과멸치회’
사진=유튜브 채널 ‘류혜영레몬과멸치회’
사진=유튜브 채널 ‘류혜영레몬과멸치회’
사진=유튜브 채널 ‘류혜영레몬과멸치회’
사진=유튜브 채널 ‘류혜영레몬과멸치회’
사진=유튜브 채널 ‘류혜영레몬과멸치회’

종이접기 하나에서 어린 시절 학원 이야기가 이어졌다.

류혜영은 종이접기뿐 아니라 하모니카도 배웠다고 했다. 하모니카는 그냥 부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내는 방법이 따로 있다며 직접 흉내를 냈고, 단소와 피아노, 바이올린까지 하나씩 꺼냈다. 특히 바이올린을 배울 때는 너무 말라 쇄골에 악기를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아팠다며 울면서 연습했던 기억을 말했다.

제작진이 “예체능적으로 키우려고 하셨던 것 같다”고 하자 류혜영은 “그건 아니고 엄마가 얘가 잘하는 게 뭘까 찾고 싶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엄마 왜 그랬어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다가도, 곧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된 것도 엄마 덕분이라고 말했다.

“다 까먹어서 미안해요 엄마.”

류혜영은 바이올린도, 피아노도, 하모니카도 다 까먹었다고 웃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여러 가지 배울 수 있어서 고마워요”라는 말이 따라왔다. 배운 기술은 잊었지만, 자신에게 여러 경험을 만들어준 엄마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었다.

이야기 도중 류혜영은 유튜브 댓글도 언급했다. 자신의 얼굴만 너무 많이 나온다는 반응을 보고 처음에는 얼굴을 보러 온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신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것 같아 앞으로는 주변 풍경과 순간도 더 담아보겠다고 말했다. 함께 여행하는 이들이 일반인이라 모자이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본인의 얼굴이 화면을 채우게 된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이후 류혜영은 종이접기로 만든 초록 돌고래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숙소를 나섰다. 시즈오카식 오뎅바에서는 어묵을 맛보고 추가 주문을 하려다 일본어 발음이 꼬여 옆자리 손님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가츠 발음 하나 때문에 긴장했던 순간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행은 계속됐지만 숙소 테이블 위 색종이 한 장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엄마에게 닿았다. 류혜영은 배운 건 다 까먹었다고 했지만 “엄마 덕분에 고마워요”라는 말은 잊지 않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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