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후보 랭킹 7위” 이정후, 알고보니 이적 시장 ‘우량주’였네

‘바람의 손자’의 존재감은 이적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SPN’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업데이트한 트레이드 후보 랭킹에서 이정후를 7위에 올렸다.

팀 동료 루이스 아라에즈(9위), 맷 채프먼(15위) 로비 레이(22위) 케일럽 킬리안(50위) JT 브루베이커(77위)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사진= Ron Chenoy-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ESPN은 이정후를 최소한 자이언츠 내부에서는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자산으로 본 것.

2024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2029시즌까지 연봉 2100만 달러를 받는다. 단, 2027시즌 이후 옵트 아웃이 가능하다.

ESPN은 이런 만만치 않은 계약 규모를 의식한 듯 이정후의 트레이드 확률을 50%로 보면서도 남은 시즌 팀에 미칠 영향이 “아주 높다”고 호평했다.

이번 시즌 절망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자이언츠는 그동안 이적시장 루머에 숱하게 언급됐지만, 이정후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아라에즈나 레이처럼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되는 베테랑, 혹은 채프먼이나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같은 거액 연봉자들의 이름이 언급되도 이정후의 이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매체는 이와 관련해 “고액 연봉을 받는 간판급 선수들을 정리하려는 자이언츠의 계획은 상당한 반대에 부딪히겠지만, 만약 이들이 정말로 이정후를 트레이드할 의향이 있다면 관심을 보일 구단을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이다. 27세인 이정후는 MLB 타율 및 삼진율 부문 상위 5위 안에 들며 장타율은 0.450 이상이고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며 이정후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경우, 상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스트라이크존 내에 공에 대한 컨택 비율이 네 번째로 높은, 뛰어난 컨택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수비나 주루 플레이는 평균 수준이다. 정타를 자주 만들지만, 순수한 파워는 평균 이하다. 높은 타율을 유지하며 연간 8~12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유형의 선수다. 견고한 주전급이지만, 스타는 아니다”라며 이정후를 평했다.

ESPN은 이정후를 견고한 주전으로 평가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가 어울릴 만한 팀으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언급했다. 한마디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으면서 타격 보강이 필요한 팀은 거의 대부분 언급한 것.

저점에서 사고 고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셀러’의 숙명이라면, 샌프란시스코에게 지금은 이정후를 팔아야 할 시기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이를 행동에 옮길지는 지켜 볼 일이다.

이정후는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는 지난 6월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여기서 더 잘하고 싶다. 첫 해 다쳤고, 작년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에 항상 우리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 팀은 내가 여기서 잘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준 팀이다. (트레이드 루머는) 내가 어떻게 통제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나는 우리 팀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열심히 경기를 뛰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내가 딱히 할 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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