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히어로즈 선수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와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하영민이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키움은 “하영민과 계약기간 8년(2027-2034년), 연봉과 옵션 포함 총액 80억 원(세부 내용 비공개)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13일 오전 서울 신도림에 위치한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진행됐다. 키움 위재민 대표 이사, 허승필 단장은 물론이고 하영민 및 그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키움은 이날 행사 타이틀을 ‘The Unbreakable Hero’로 정하고, 프로 데뷔 후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이어오며 팀의 중심 투수로 성장한 하영민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이번 계약은 구단이 체결한 비FA 다년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해 송성문과 포스팅 도전 조항이 포함된 6년 총액 120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송성문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을 선택하면서 해당 계약은 실행되지 않았다.
또한 이번 계약은 KBO리그 역대 투수 비FA 다년계약 기준으로 류현진(8년 170억 원), 김광현(4년 151억 원), 구창모(7년 132억 원), 고영표(5년 107억 원), 박세웅(5년 90억 원)에 이어 여섯 번째로 큰 규모다.
키움은 “중장기 전력 구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수진을 구축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선수인 하영민을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전력으로 판단해 이번 계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2차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넥센(현 키움)의 부름을 받은 하영민은 위력적인 패스트볼 및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투수다. 통산 249경기(649.2이닝)에서 34승 40패 9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작성했다.
올해에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15경기(67이닝)에 나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 키움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키움 관계자는 “하영민은 오랜 시간 팀과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프랜차이즈 선수”라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책임감을 갖고 팀의 중심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길 바란다.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선수로 오랫동안 활약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영민은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영원한 히어로즈 선수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 저를 믿고 큰 결정을 내려주신 만큼 감사함과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후배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