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아빠, 숨 가쁠 때까지 사랑한다고”…뒤늦게 깨달은 인간관계 비법

장영란이 아버지의 마지막 사랑 고백을 떠올리며 마음은 살아 있을 때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22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공개된 ‘인생 밑바닥 찍었던 장영란이 깨달은 인간관계 쉬워지는 8가지 기술’ 영상에서 자신이 직접 겪으며 깨달은 관계의 법칙을 소개했다.

세 번째 비법으로 ‘아낌없이 표현하라’를 꼽은 그는 “사랑한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해야 한다”며 “내가 내일 죽더라도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란이 아버지의 마지막 사랑 고백을 떠올리며 마음은 살아 있을 때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그 말의 시작에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있었다.

장영란은 아버지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119 구급대에 실려 가던 날을 떠올렸다. 당시 아버지는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울고 있던 딸의 어깨를 두드리며 먼저 걱정했다고 했다.

“얼마나 힘들어. 울지 마. 사랑해.”

장영란은 “아빠가 말씀도 제대로 못 하셨는데 숨이 가빠질 때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계속하셨다”고 회상했다.

정작 자신은 부모에게 사랑한다고 쉽게 말하지 못했던 딸이었다. 아버지가 아픈 뒤부터 뒤늦게 표현하기 시작했지만, 세상을 떠나기 전에 더 많이 말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남았다고 털어놨다.

그때 장영란은 마음속에만 둔 감정은 상대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사람은 표현해야 하는구나. 내가 내일 죽더라도 표현해야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같은 후회는 과거 연애에서도 반복됐다.

오랫동안 만난 남자친구를 누구보다 사랑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것. 상대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을 때도 장영란은 태연하게 받아들였지만, 이후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미련이 남았다고 했다.

결국 전 남자친구의 집 앞까지 찾아갔다.

그는 울면서 “한 번만 만나주면 안 되겠느냐”고 매달렸지만 상대는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장영란은 “그 사람은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미련이 없었던 것 같다. 나는 받기만 해서 못 해준 것만 생각났다”고 돌아봤다.

이 경험 이후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잘못했을 때는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고, 고맙거나 사랑하는 마음도 미루지 않고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장영란이 첫 번째로 꼽은 관계의 기술은 경청이었다. 단순히 “그랬구나”라고 맞장구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소개팅 이야기를 하면 옷차림과 분위기, 이후 상황까지 궁금해하며 그 사람의 감정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는 사소한 것을 기억하는 일이었다. 상대가 여행을 다녀온 장소나 고민했던 일, 이전 대화에서 꺼낸 가족 이야기를 다음 만남에서 다시 물어보면 “나를 기억하고 있구나”라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약속은 지킬 수 있는 것만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장영란은 구독자 수에 따라 스태프들에게 선물을 하겠다고 한 공약을 실제로 지켰다며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한번 약속하면 무조건 지킨다”고 밝혔다.

관계를 넓히는 것보다 내 사람을 분명히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과거에는 많은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지만, 일방적인 호의가 돌아오지 않자 서운함만 쌓였다는 것.

이후에는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주는 쪽을 택했다. 그는 “100명에게 조금씩 잘하는 것보다 내 사람 10명에게 제대로 잘하는 게 낫다”며 선물도 돌려받을 생각 없이 건넨다고 말했다.

상대의 지위에 따라 태도를 바꾸지 않는 것도 관계의 법칙에 포함됐다. 장영란은 대표나 PD뿐 아니라 현장 스태프와 여사님에게도 같은 태도로 인사해야 한다며 “머리로 계산하지 말고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했다.

일이 잘될 때일수록 더욱 한결같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잘나갈 때 인사를 피했다가 상황이 달라진 뒤 다시 친한 척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며,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은 결국 변하지 않는 태도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상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칭찬도 빠지지 않았다. 장영란은 남편 한창에게 작은 변화라도 찾아 칭찬하고, 함께 일하는 스태프에게도 구체적으로 잘한 점을 말해준다고 했다.

마지막 비법은 가족부터 챙기는 것이었다.

밖에서는 누구에게나 다정하면서 집에서는 차갑게 대한다면 관계의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며, 가족과 자기 자신에게 먼저 좋은 말을 건네야 타인의 이야기도 제대로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남편 한창과 18년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어제도 남편 무릎 위에서 놀았다”며 구독자 80만 명을 달성하면 부부 관계를 지켜온 심화 비법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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