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35년간 떡볶이를 즐겨온 자신의 입맛을 기준으로 유튜브 인기 떡볶이 레시피 5가지를 비교 시식한 끝에 류수영의 ‘평생 떡볶이’를 최하위로 꼽았다. 그는 “짠맛과 단맛이 따로 논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제가 잘못 만든 걸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도 함께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35년 떡볶이 킬러 한가인이 유튜브 조회수 TOP5 떡볶이 레시피 따라 해보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한가인은 조회수 430만 회를 기록한 류수영의 ‘평생 떡볶이’를 가장 먼저 만들었다. 평소 “35년 떡볶이 사랑 외길 인생”이라고 밝힌 그는 매운맛과 단맛, 짠맛, 떡의 식감, 양념이 배어든 정도까지 다섯 가지 기준으로 평가를 시작했다.
완성된 떡볶이를 맛본 한가인은 “떡 질감하고 양념 배인 건 다 괜찮은데 맛이 좀 조화롭지 못하다. 짠맛과 단맛이 각자 따로 논다”며 “완성도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이어 다시 한 번 맛을 본 그는 “맛이 없는 떡볶이는 아니다. 그런데 맛이 있지도 없지도 않다. 조금 애매하다”고 말했다. 국물까지 따로 맛본 뒤에는 “국물은 맛있는데 왜 떡에 그 맛이 바로 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최하위로 평가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만 류수영의 레시피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가인은 “제가 잘못한 걸 수도 있을 것 같다. 레시피는 그대로 따라 했다”며 “류수영 님이 했을 때는 괜찮았는데 제가 해서 이런 맛이 난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제가 이 레시피대로 만든 떡볶이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류수영 님이나 다른 분들이 만든 떡볶이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류수영과 개인적인 친분이나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밝히며 악감정이 담긴 평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후 한가인은 박막례 할머니 국물 떡볶이와 윤이련 떡볶이, 반디 분식집 떡볶이, 라이스페이퍼 떡볶이까지 차례로 시식하며 비교를 이어갔다.
윤이련 떡볶이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다. 너무 맛있다. 카레 향이 살짝 나면서 양념도 잘 어우러졌다”고 감탄했고, 반디 분식집 떡볶이에는 “우리가 원하는 떡볶이다.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맛이다. 한마디로 굿”이라며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라이스페이퍼 떡볶이도 “젊은 친구들이 해 먹는 이유가 있네. 쫄깃쫄깃하고 꽤 상위권”이라며 호평으로 돌아섰다.
최종 순위는 반디 분식집 떡볶이가 1위, 윤이련 떡볶이가 2위, 라이스페이퍼 떡볶이가 3위, 박막례 할머니 국물 떡볶이가 4위를 차지했다. 류수영의 ‘평생 떡볶이’는 다섯 가지 레시피 가운데 마지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가인은 “오늘 결과로는 마지막이었지만 제 조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만들어 보면 또 다른 맛이 날 수도 있다”며 “저는 고추장을 많이 넣은 떡볶이보다 밀떡에 고춧가루를 사용한 맑고 담백한 떡볶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입맛 기준을 덧붙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