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와 변우석, 김재원이 같은 블랙 슈트를 클래식·올블랙·턱시도로 나눠 입으며 서로 다른 레드카펫 스타일을 보여줬다.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가 지난 3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가운데 김선호와 변우석, 김재원이 참석했다.
세 사람은 모두 검은색 슈트를 선택했다. 그러나 셔츠와 타이의 색상, 재킷의 구성과 액세서리를 달리하면서 한눈에 구분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김선호는 화이트 셔츠와 블랙 타이에 베스트를 더한 스리피스 슈트를 입었다. 넓은 라펠이 들어간 재킷과 단정하게 조인 타이가 정석적인 슈트 구성을 보여줬으며, 이마를 덮은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함께 매치했다.
두 손을 앞으로 모은 기본 포즈에서는 재킷과 베스트, 타이가 차례로 드러났다. 이어 손가락 하트를 만들 때도 단추를 잠근 재킷의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해 세 사람 가운데 가장 클래식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변우석은 셔츠부터 타이와 재킷까지 검은색으로 맞춘 올블랙 슈트를 선택했다.
화이트 셔츠를 착용한 김선호·김재원과 달리 상의 전체를 하나의 색으로 연결한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장식을 덜어낸 재킷과 길게 떨어지는 팬츠가 큰 키와 직선적인 실루엣을 강조했다.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선 포즈에서는 넓은 어깨선과 긴 재킷 라인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색상 대비 대신 체형과 슈트의 선으로 차이를 만든 구성이었다.
김재원은 화이트 셔츠에 블랙 보타이를 착용한 턱시도 스타일로 등장했다. 재킷 라펠에는 브로치를 달아 검은색과 흰색으로 정리된 착장에 작은 포인트를 더했다.
손가락 하트에서 양손 하트로 포즈를 바꾼 뒤 가슴에 손을 얹어 인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슬림하게 맞춘 재킷과 팬츠, 보타이와 브로치가 함께 드러나면서 세 사람 가운데 시상식의 격식을 가장 직접적으로 살린 구성을 보여줬다.
같은 블랙 슈트였지만 답은 하나가 아니었다. 김선호는 베스트를 갖춘 클래식 슈트, 변우석은 셔츠와 타이까지 검은색으로 묶은 올블랙, 김재원은 보타이와 브로치를 더한 턱시도로 갈렸다.
결국 세 사람의 차이는 검은색 자체가 아니라 그 안을 채운 방식에서 나왔다. 김선호의 정석, 변우석의 절제, 김재원의 격식이 한 레드카펫 위에서 서로 다른 블랙 슈트의 선택지를 보여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