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중독’ 김정렬, 대만인 아내와 13년 별거 끝 이혼…“법적으로만 남남, 지금도 다 챙겨줘”

코미디언 김정렬이 술 문제로 오랜 별거를 거쳐 이혼한 사실을 처음 공개한 가운데, 법적으로 남남이 된 뒤에도 전 아내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렬은 8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자신의 ‘술 중독’ 문제와 결혼 생활을 직접 꺼냈다. MC 김주하가 “김정렬 씨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며 별거설이 사실인지 묻자, 김정렬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서 아내와의 사이가 점점 멀어졌다고 털어놨다.

김정렬은 “술을 너무 많이 먹고 실수를 많이 했다”며 결국 아내에게서 “도저히 못 살겠다. 별거하자”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별거 제안을 받은 순간 자존심이 상했던 그는 오히려 아내에게 “지금 바로 나가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코미디언 김정렬이 술 문제로 오랜 별거를 거쳐 이혼한 사실을 처음 공개한 가운데, 법적으로 남남이 된 뒤에도 전 아내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데이앤나잇’ 캡처

그렇게 시작된 첫 번째 별거는 무려 6년이었다. 김정렬은 이를 ‘시즌1’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다시 합의해 한집에서 생활했지만 술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고, 결국 두 번째 별거가 시작됐다. ‘시즌2’는 첫 번째보다 더 긴 7년이었다. 두 차례를 합치면 부부가 떨어져 지낸 시간만 총 13년이다.

긴 별거 생활 중 아내가 먼저 이혼을 이야기했다. 김정렬은 아내가 “이렇게 사는 건 사는 것도 아니니까 이혼하자”고 했고, 결국 두 사람이 협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데이앤나잇’에 나와서 이혼에 대해 공개적으로 처음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혼했다고 곧바로 술을 끊은 것도 아니었다. 김정렬은 이후에도 약 3개월 동안 술을 마셨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술의 신이 오셔가지고 이제는 술을 그만 먹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순간부터 술을 딱 끊었다고 말했다. 현재 금주 기간은 1년 10개월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출연한 코미디언 황기순의 말에서는 이혼 뒤 두 사람의 현재 관계도 드러났다. 황기순은 “지금도 다 챙겨주고 그렇게 지내는 사이다. 사실 법적으로만 남남으로 돼 있지 실제로는 형수가 다 챙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황기순은 이어 “지금은 안심한다. 술을 완전히 끊었다”고 덧붙였다. 13년에 걸친 두 번의 별거와 협의 이혼 뒤에도 전 아내가 김정렬을 챙기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김정렬은 대만 화교 출신 여성과 198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며, 이후 협의 이혼했다. 1961년생인 그는 올해 65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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