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비스트리차, 코로나 브라쇼브 완파…핸드볼 루마니아 슈퍼컵 우승

글로리아 비스트리차(Gloria Bistrița)가 코로나 브라쇼브(CSM Corona Brașov)를 압도적으로 제압하고 2026 루마니아 여자 핸드볼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글로리아 비스트리차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비스트리차의 테라플라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코로나 브라쇼브를 31-18로 완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글로리아 비스트리차는 경기 시작부터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코로나 브라쇼브의 공격을 봉쇄했다. 양 팀 골키퍼 킹가 야누리크(Kinga Janurik)와 에벨리나 에릭손(Evelina Eriksson)이 초반부터 선방을 주고받으면서 경기 4분까지 단 한 골만 나왔지만, 글로리아가 이후 빠르게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사진 2026 루마니아 여자 핸드볼 슈퍼컵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글로리아 비스트리차, 사진 출처=글로리아 비스트리차

전반 6분 베로니카 말라(Veronika Mala)의 속공 득점으로 3-1을 만든 글로리아 비스트리차는 로레나 오스타세(Lorena Ostase)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오스타세는 7m 드로우를 얻어낸 데 이어 피벗에서 직접 득점하며 5-1을 만들었고, 글로리아는 전반 8분 만에 4골 차 리드를 잡았다.

코로나 브라쇼브는 마그다 발삼(Magda Balsam)의 7m 드로우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글로리아 비스트리차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반면 글로리아 비스트리차는 아스카 후지타(Asuka Fujita)의 속공 득점과 니나 엥겔(Nina Engel), 요한나 라이헤르트(Johanna Reichert) 등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전반 12분 7-3으로 달아났다.

코로나 브라쇼브의 벤트 달(Bent Dahl) 감독은 일찌감치 첫 번째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글로리아 비스트리차는 전반 22분 12-4까지 앞섰고, 달 감독은 다시 타임아웃을 사용하며 선수들에게 경기 결과보다 끝까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글로리아 비스트리차의 공세는 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야로슬라바 부를라첸코(Yaroslava Burlachenko)와 소니아 세라피체아누(Sonia Seraficeanu), 코리나 루페이(Corina Lupei)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글로리아 비스트리차는 전반 종료 직전 17-9로 앞섰다. 전반 30분 동안 8골 차 리드를 확보하며 사실상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후반에도 글로리아 비스트리차의 우세는 계속됐다. 다닐라 소 델가도(Danila So Delgado)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9-9, 10골 차로 벌렸고, 니나 엥겔은 7m 드로우와 장거리 슈팅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코로나 브라쇼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43분에는 엥겔의 연속 득점으로 24-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코로나 브라쇼브는 후반 45분 세 번째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7대6 공격으로 전술을 바꿨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글로리아 비스트리차는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을 통해 오히려 점수 차를 더 벌렸고, 후반 55분에는 30-16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글로리아 비스트리차의 공격을 이끈 선수는 니나 엥겔이었다. 엥겔은 이날 팀 최다인 9골을 기록하며 우승의 중심에 섰고, 라리사 누서(Larissa Nusser)도 6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코로나 브라쇼브에서는 마릴레나 네아구(Marilena Neagu)가 5골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3골은 7m 드로우에서 나왔다.

결국 글로리아 비스트리차는 경기 내내 한 번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채 31-18로 승리했다. 특히 전반 17-9, 후반 14-9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탄탄한 수비가 완승의 원동력이 됐다. 홈구장 테라플라스트 아레나를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글로리아 비스트리차는 올해 세 번째 트로피를 차지하며 새로운 시즌을 화려하게 출발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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