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몽펠리에가 개막전에서 디나모 부쿠레슈티 꺾어

프랑스의 강호 몽펠리에(Montpellier Handball)가 2026/27 시즌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을 원정 승리로 장식했다.

몽펠리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P​​olyvalent Hall - Ioan Kunst Ghermanescu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E조 1라운드에서 디나모 부쿠레슈티(Dinamo Bucuresti)를 27-23으로 꺾었다. 전반을 11-9로 앞선 몽펠리에는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점 2점을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수비가 강하게 맞붙으면서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디나모 부쿠레슈티의 사미르 벨라센(Samir Bellahcene)과 몽펠리에의 레미 데스보네(Remi Desbonnet)가 골문을 지키며 잇달아 선방을 기록했고, 양 팀은 전반 내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사진 2026/27 시즌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몽펠리에와 디나모 부쿠레슈티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몽펠리에는 경기 시작부터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디나모 부쿠레슈티도 두 골 차 이상의 격차를 허용하지 않으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몽펠리에는 전반을 11-9로 앞섰지만, 21개의 슛 가운데 11골을 넣는 데 그칠 정도로 공격 효율이 높지 않았다.

후반 들어 홈팀 디나모 부쿠레슈티가 반격에 나섰다. 디나모는 5-2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4-13으로 역전하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몽펠리에로서는 원정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였다.

하지만 몽펠리에는 곧바로 경기 흐름을 되돌렸다. 수비에서 다시 집중력을 높인 데 이어 공격에서도 해법을 찾아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21-18로 앞서면서 처음으로 3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몽펠리에의 막판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킬리안 빌르미노(Kyllian Villeminot)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기록했고, 25-21로 앞서는 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빌르미노는 8차례 슛 가운데 6개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몽펠리에에서는 빌르미노와 다비드 발라게르(David Balaguer)가 나란히 6골을 기록했다. 디나모 부쿠레슈티에서는 하니엘 랑가로(Haniel Langaro)가 6골을 기록하며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골키퍼 대결에서도 몽펠리에가 힘을 발휘했다. 레미 데스보네의 13세이브와 두꺼운 선수층이 후반 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반면 디나모 부쿠레슈티는 공격에서 많은 슛을 놓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에릭 마테(Érick Mathé) 몽펠리에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복귀전에서 원정 승리를 거둬 매우 기쁘다”며 “매우 어렵고 균형이 팽팽한 조인 만큼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경기 내내 보여준 선수들의 싸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파울루 페레이라(Paulo Pereira) 디나모 부쿠레슈티 감독은 공격의 낮은 효율성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전반에 20개의 슛 가운데 9골에 그친 점을 언급하며 “이런 수준의 팀을 상대로 많은 슛을 놓치면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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