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NEW 아이콘 될까’ 기대주 손서연의 솔직 고백…“제2의 김연경? 부담되지만, 기대에 맞는 선수 되도록 노력할게요” [MK현장]

여자배구 기대주 손서연(선명여고)에게 ‘제2의 김연경’이라는 수식어는 어떻게 다가올까.

손서연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퓨쳐스 스타대상에서 야구의 하현승(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스타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선명여고에 재학 중인 손서연은 차기 여자배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183cm의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16세 이하(U-1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대표팀 주장으로 나서 45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총 141득점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손서연. 사진=김영훈 기자

8월에는 칠레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에 나서 9경기 179득점으로 다시 한번 두각을 나타냈다.

10대 나이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손서연은 벌써 차기 여자배구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스레 여자배구 레전드 김연경의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이날 손서연은 시상식에서 ‘제2의 김연경’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들을 때마다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저는 아직 그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많은 분이 앞으로 더 잘하라는 마음에 좋은 평가를 내려준다고 생각한다. 수식어가 붙은 만큼 기대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연이은 국제 무대 경험은 어린 나이에 큰 자산이 됐다. 손서연은 “여러 나라와 맞붙었다. 한국 선수들과 많이 달랐다. 신장과 파워 자체에 차이가 있었다. 신기하면서도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많은 주목을 받아) 실감이 나지만, 이로 인해 마음이 들뜨지는 않았다. 학교로 돌아가면 똑같은 학생 선수다.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서연. 사진=스타뉴스 제공

국제 무대를 비롯해 여러 국내 대회를 치르며 손서연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짚었다. 그는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는 세터가 공을 많이 보내주는 포지션이다. 매번 좋은 공이 올 수 없다. 이전까지는 힘으로 배구를 했다. 이제는 여러 기술을 연습하고 있고, 감독님도 많은 부분을 알려주셔서 더 많이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서연의 가장 큰 팬은 언니 손도연과 동생 손수연이다. 세 자매는 두 살 터울이다. 그는 “언니와 동생이 제 경기 날 많이 응원하러 온다.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그만큼 늘 진심으로 힘을 보내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금을 받았다.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맛있는 걸 사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 된다. 언니는 먹는 것보다 옷이나 다른 쪽에 관심이 많아서 각자 의견을 들어보고 선물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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