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정이 임박하도록 장소와 시간을 확정하지 못해 논란이 됐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파이널 6차전, 마침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됐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스와 애틀란타 드림의 파이널 6차전이 목요일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 30일 오전 1시 30분)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파이널 6차전은 경기 장소를 확정하지 못해 논란이 됐었다. 3500석의 작은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애틀란타는 플레이오프 기간 더 많은 팬들을 유치하기 위해 NBA 구단 애틀란타 호크스가 홈으로 사용하는 1만 7천석 규모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홈경기를 해왔다.
앞선 파이널 3, 4차전은 호크스, 그리고 콘서트 일정과 겹쳐 논란이 됐지만 3차전 일정을 변경하고 4차전을 호크스 경기와 더블헤더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6차전도 같은 상황에 직면했는데 결국 더블헤더를 치르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평일 오후 12시 30분에 경기가 열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날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는 오후 12시 30분에 WNBA 파이널 6차전이 열리고 오후 8시에는 호크스와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NBA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ESPN은 WNBA와 NBA가 파이널을 황금 시간대에 치를 수 있는 방안을 찾았지만, 호크스와 캐빌리어스의 경기 일정을 옮길 수 없는 상황이라 결국 낮 경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케이시 엥겔버트 WNBA 커미셔너는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3, 4차전은 매진을 기록하며 엄청난 열기를 보여줬다. 우승이 걸린 6차전도 많은 팬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번 일정 변경을 가능하게 해준 NBA 사무국과 드림, 발키리스, 호크스 구단, 스테이트팜 아레나, 그리고 중계방송사 USA네트워크의 협력과 유연한 대응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어찌됐든 최대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을 찾은 모습이다. 칼 스메스코 애틀란타 감독은 “모든 분이 어떻게든 경기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평일 낮에 직장도 가야하고 현실적으로 시청이 어려운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 아쉽지만, 최대한 많은 분들이 경기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원정팀 발키리스는 연고지 샌프란시스코 기준으로 오전 9시 30분에 경기를 갖게됐다. TV로 경기를 봐야하는 팬들은 아침부터 일어나야하는 상황.
나탈리 나카세 발키리스 감독은 “우리 팬들은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실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앱을 켜고, 핸드폰을 열어 경기를 볼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를 응원해 준 모든 분이 이번에도 분명히 경기를 시청해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같은 팀의 알리샤 그레이는 “결승전이지 않은가. 우리는 그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오전 8시든 밤 10시든 자정이든 상관없다”며 경기 시간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