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른을 떠나보내며” 故 최불암 다큐에 쏟아진 추모 물결

불과 2년 전 정정하게 촬영 현장을 누비던 배우 故 최불암의 생전 생생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과 함께 참담한 슬픔을 안기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1TV ‘특집 다큐 그리운 안방 손님, 최불암-따뜻한 어른, 최불암 당신이 길이었습니다’에서는 지난 2024년 4월 봄 촬영길에 올랐던 고인의 생전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 속 고인은 아내가 사준 새 양복을 입고 환히 미소 짓는가 하면, 출근길 도로 위에서 치열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향해 따뜻한 찬사와 애정을 보냈다.

불과 2년 전 정정하게 촬영 현장을 누비던 배우 故 최불암의 생전 생생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과 함께 참담한 슬픔을 안기고 있다. 사진=KBS 방송캡처

특히 14년 동안 이끌어온 ‘한국인의 밥상’을 회상하며 어머니의 손맛과 김치의 힘, 그리고 가난했던 시절 시인들과 나누었던 막걸리 한 잔의 소박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고인의 모습은 고스란히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건강 악화로 방송을 떠나기 전까지 대중의 곁에서 다정한 어른의 품격을 보여주었던 그의 생전 활약이 고스란히 전해진 셈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인을 향한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늘 우리 곁에 계실 것 같던 진짜 어른이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새 양복을 입고 좋아하시던 모습이 생생한데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쉬시길 바란다”, “평범한 일상과 이웃들을 사랑했던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며 故 최불암을 향한 그리움과 먹먹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평생 대중에게 위로와 감동을 건네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거목이자 든든한 어른으로 자리했던 고인. 비록 화면 속에서 전해진 그의 마지막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지만, 그가 남긴 따뜻한 발자취와 가르침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가슴속에 깊은 여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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